하라 다쓰노리(60) 전 요미우리 감독이 다시 돌아온다.
요미우리 다카하시 요시노부(43) 감독은 지난 4일 이번 시즌을 마치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사임 이유는 성적부진이다. 일본언론들은 다카하시 감독은 지난 주에 구단에 사의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여 최종 결정됐다고 4일 보도했다.
다카하시 감독은 지난 2016년 41살의 젊은 나이에 전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2016년 리그 2위에 올랐지만 1위 히로시마에 17.5경기차였다. 2017년에는 13연패를 당하며 11년만에 B클래스(4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12년 만에 4할대 승률로 부진했다.

3년 동안 성적은 부진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육성시켜 연임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카하시 감독은 구단에게 "우승 경쟁을 못했다. 감독은 승패의 결과를 짊어져야 한다.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일본언론들은 요미우리 구단이 다카하시 감독의 후임으로 하라 다쓰노리(60) 전 감독을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요미우리 재건을 위해서는 경험과 실적을 갖춘 후임자가 필요하다"면서 하라 감독의 재부임을 기정사실화했다.
하라 감독이 부임하면 요미우리에서만 세 번째 지휘봉을 잡는다. 두번에 걸쳐 12년 동안 센트럴리그 우승 7회 , 일본시리즈 우승 3회의 실적을 남겼다. 지난 2009년 제2회 WBC에서는 대표팀 우승을 이끌었다. '스포츠닛폰'은 시즌을 마치면 구단이 하라 감독과 협상을 거쳐 정식 발표한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