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식혜가 죽이는 맛을 선물하는 막걸리로 변신했다. 청년구단 대전 막걸리집의 이야기다. 요식업계의 빛 백종원은 각 사장마다 필요한 솔루션을 제대로 제공하면서 음식을 바꾸고 그 음식을 사먹는 사람들의 표정을 바꿨다. 그의 솔루션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과의 만남으로 확 달라진 대전 청년구단 가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뒤에 다시 오픈한 청년구단 가게들은 대박이었다. 손님이 거의 없었고, 주변 상인들에게 외면 받던 청년구단 가게들은 대박집으로 탈바꿈했다. 일시적인 방송효과일 수도 있지만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막걸리집에서 찾아왔다. 야구 팬들의 블라인드 시식회에서 썩은 식혜라는 말까지 들은 막걸리는 이제 포슬포슬한 전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막걸리로 탈바꿈했다.
막걸리집의 변화가 있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었다. 막걸리로 석사까지 받은 사장님이 백종원과 만나고 솔루션을 받으면서 막걸리에 대해서 진정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백종원 역시도 "많이 좋아졌는데"라며 "고집을 버린거야. 이제 뭔가 알게된거야"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백종원의 솔루션은 단순히 가게나 음식을 변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세상 그 누구도 하기 힘든 일을 사장들의 성격에 맞춰서 하나하나 해내고 있다. 백종원이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기적이다.
12가지의 블라인드 막걸리 테스트나 시식단에 의한 평가 역시도 사람을 바꾸는 기나긴 솔루션의 일부였다. 백종원의 지극정성이 고집 센 사장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열정이다.
백종원의 열정은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의 솔루션을 받은 사장님들이 파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음식을 먹게 됐다. 또한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구분하면서 다른 식당들 역시도 변화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백종원은 경험에서 나온 통계를 내세우면서 그 누구보다도 대한민국 요식업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오직 백종원이기에 가능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