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옳았다"..첫방 '일억별' 日원작과 같으면서 다른 결의 色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0.04 10: 31

배우 정소민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일억개의 별'이 일본 원작과는 같으면서도 다른 결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 1회에서는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는 무영(서인국 분), 진강(정소민 분), 승아(서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영은 승아의 차에서 내리는 진강과 먼저 만나게 됐다. 무영이 친한 동생에게서 승아에 대해 "엄청 부자고 예쁘다"라는 말을 듣고 승아의 차 주변에 있었던 것. 마침 진강은 승아의 차를 빌려 탄 상태였고, "이 차 주인이냐"라는 무영의 질문에 "친구 차다"라고 답했다. 이에 무영은 "어쩐지. 엄청 예뻐 보이진 않아서"라고 말해 진강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무영은 승아와 그의 약혼자인 우상(도상우 분)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승아는 도자기 전시회를 열고 싶지 않아 했고, 이는 우상이 승아의 전시회를 열기 위해 승아 교수의 작품을 사왔기 때문이었다. 무영은 우상이 나가자 승아에게 압박을 가하며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했고, 결국 자신이 해당 도자기를 깨뜨려 승아가 전지회를 하지 못하도록 도왔다.
이 일로 승아는 무영에게 강하게 이끌리게 됐고 무영이 일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 시간을 보냈다. 이후 돌아가는 길에 고백, 키스를 하기도.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승아는 무영이 돈 때문에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생각해 무영을 만나 돈을 건네며 바닥에 던졌다. 하지만 무영은 당황하지 않으며 승아의 오해를 단숨에 푼 것은 물론 돈을 주워와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아냈고, 두 사람은 함께 노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다만 무영은 승아와 함께 미소를 짓다 이내 싸늘한 표정으로 돌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진강을 끔찍하게 아끼는 오빠이자 강력계 형사인 진국(박성웅 분)은 대학생 살인사건의 의문점을 조사하다 범인이 순간 포착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이 순간 포착 기억력은 무영이 승아의 팔찌를 다시 만들어줬을 때 등장했던 바. 이에 대학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과연 무영인지에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일억개의 별'은 설렘과 긴장을 오가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첫 방송부터 "시간 순삭 드라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동명의 원작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조금씩 한국 정서에 맞게 변형해 극의 몰입감을 높인 것. 이를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낸 배우들의 열연을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원작만 봤으면 선택을 못했을 텐데 저희 대본이 원작과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원작이 큰 산이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저희가 또 다른 색깔로 채워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정소민의 말이 옳았던 셈이다.
이를 입증하듯, '일억개의 별'은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 1회 시청률 역시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5.1%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에 각 인물들의 삶에 커다란 변곡점을 만들 무영을 중심으로 한 '일억개의 별'이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어갈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일억개의 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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