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직넘버 1' LG, 6일 두산전이 운명 가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04 13: 34

 LG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는 '1'이다. 얄궂게도 6일 두산전에서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LG는 두산전 17연패에서 반드시 탈출해야 할 이유가 또 생겼다.
8위 LG는 4일 현재 66승 1무 75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는 2경기다. L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68승 1무 75패(승률 .4755)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LG는 승률 5할인 72승을 모두 넘어선 두산, SK, 한화, 넥센을 따라잡지 못한다.
현재 5위 KIA, 6위 삼성, 7위 롯데 중 한 팀이라도 LG보다 최종 승률에서 앞서면 LG의 포스트시즌 탈락은 확정된다. KIA는 9경기, 롯데는 10경기나 남아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KIA나 롯데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LG보다 순위가 내려간다. 남은 경기에서 KIA는 3승 6패, 롯데는 6승 4패를 하면 LG보다 승률이 높게 시즌을 마친다.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KIA, 롯데와 경우의 수는 다음 주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보다 앞서 삼성의 승패에 따라 LG의 탈락이 결정될 수 있다. 삼성은 4일 현재 66승 4무 71패다. 3경기가 남아 있다. 만약 삼성이 3패를 한다면, 66승 4무 74패(승률 .471)로 시즌을 마친다. LG가 남은 2경기에서 1패만 더 하더라도 67승 1무 76패(승률 .4685)로 3연패하는 삼성보다 낮다. 즉 LG가 앞으로 1패를 더하거나, 삼성이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LG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이다. 
삼성은 4~5일 경기가 없고, 오는 6일 KT와 경기를 치른다. LG도 4~5일 휴식일이고 6일 두산과 맞대결한다. 따라서 6일 삼성이 승리하면 LG는 가을야구 실패가 확정된다. 삼성의 승패와 관계없이, LG가 두산에 패해도 탈락이다. 6일이 LG의 운명의 날이다.
LG는 올해 두산과의 15번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지난해부터 두산전 17연패다. KBO리그 역대 특정팀 연패 2위 기록. 6일 두산과 마지막 16차전마저 패한다면 역대 최다인 롯데의 KIA전 18연패(2002~2003년)와 타이 기록이 된다. 두산전 18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는 것은 LG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LG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실패한 가운데 두산전 연패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