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이 또 다시 SNS에 자신을 생각을 게재하며 악플러를 향해 "끝까지 가보자"는 글을 남겼다.
황교익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하라' 토론의 내용으로 이길 수 없으면 토론자의 태도를 이슈로 삼아라는 전략이다. 악플러와 기레기들이 나에 대해 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에는 이 전략이 먹힌다. 대중은 토론의 깊은 내용까지 들여다보는 일을 귀찮아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악플러와 기레기들은 이 전략 때문에 진다. 그들도 메신저이기 때문이다. 대중이 상대 메신저를 공격하는 메신저의 태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점이 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교익은 "황교익은 자신의 직업이 그러니 그 일을 할 것인데 제네들은 왜 저러지? 애국심이 투철하여? 공명심이 강하여? 몇날며칠 저렇게 인터넷 뒤지고 말도 안 되는 논리 만들어 퍼뜨릴려면 힘들텐데. 기레기들은 클릭 수당이라도 받지만, 제네들은 대체 뭐지? 넌 누구니?" 그대들에게 대중이 깊은 관심을 보일 때까지, 끝까지 가보자고. 멈추지 마"라며 다시 한번 악플러들을 저격했다.
앞서 지난 9월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과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집 사장이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백종원이 고른 막걸리 10종, 막걸릿집 사장이 고른 2종까지, 총 12종류의 막걸리를 마셔보고 어떤 건지 맞추는 내용이 공개됐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 모두 12종을 다 맞추지 못했으며, 야구 팬들은 막걸릿집 사장이 만든 막걸리를 마시고 "최악", "썩은 식혜맛"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고집을 꺾은 막걸릿집 사장은 다른 막걸리 맛을 연구해보겠다고 했다.

이 방송을 접한 황교익이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전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을 하여 백종원에게는 권위를, 막걸리집 주인에게는 굴욕을 안기는 방송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방송 내용이 억지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황교익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악플러가 자신을 두고 가짜 정보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그대로 기사화하는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
그러나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였다. 나는 이를 내버려두었다. 토론할 가치도 없는 내용인데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모르는 자와 전문 지식을 두고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었다"라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 일반적 오류와 폄하를 담고 있어,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의 반감을 샀다.
그럼에도 황교익은 "어제부터 일부 언론이 이 익명의 악플러가 올린 가짜 정보를 마치 신뢰할 만한 것인 양 다루고 있다"라며 "가짜 정보를 공식화하여 내 신뢰에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다. 실명의 전문 작가가 공개된 지식시장에서 한 말과 글에 대해 익명의 악플러가 던진 가짜 정보를 근거로 하여 의심과 불신의 기사를 쓴다는 것이 어찌 가능하다는 말인가. 공개된 지식시장에 똥물을 끼얹는 짓이다"라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황교익의 '골목식당' 및 악플러 저격 이후 출연 중인 tvN '수요미식회'까지 불똥이 튀어 방송 하차 요구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골목식당'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