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IA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KIA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양현종과 주축 타자인 이명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양현종은 3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우측 옆구리 부상으로 3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검진 결과 우측 옆구리 근육에 미세손상이 발견됐다. 다행히 아주 큰 부상은 아니나 1주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열흘 정도는 활용할 수 없어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재검 결과 이상이 없고, KIA가 5위를 한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재검 결과가 긍정적이어야 한다. 양현종은 시즌 29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몫을 해왔다.
이명기는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명기는 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3할2리, 135안타, 4홈런, 42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KIA의 주전 선수로 뛰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