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에피톤프로젝트#수지#가을..와닿을 수밖에 없는 '첫사랑'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0.04 18: 00

감성음악의 대명사 에피톤 프로젝트가 제대로 가을 감성을 저격했다. 여기에 국민첫사랑 수지가 힘을 보태 몰입도를 더했다.
에피톤프로젝트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마음속의 단어들'을 발매했다. 지난 2014년 세 번째 정규 앨범 '각자의 밤' 이후 약 4년만이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번 앨범에서는 단 하나의 피처링 없이 모든 보컬 곡에 자신만의 목소리를 채워넣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다듬고 엮어 써내려간 만큼 그만이 곡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담담하면서도 꾸밈없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목소리는 머리가 아닌 가슴속에서 울리며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어루만진다.

이번 앨범에서 에피톤 프로젝트는 지난한 사랑, 복잡하고 무거운 감정에 대한 단어를 키워드로 담았다.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되돌아가 작업한 타이틀 ‘첫사랑’, 오랜만에 음악을 통해 만날 팬들에 대한 반가움과 고마움을 담은 ‘연착’, 잊을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이름’, 현실의 무게가 버거운 어른이들에게 전하는 ‘어른’ 등 마음속의 단어들을 풀어놓은 음악들은 어느새 당신과 나,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아 지나간 사랑을 되새김질 하며 추억과 현재를 오가게 한다.
타이틀곡 '첫사랑'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에피톤 프로젝트가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되돌아가 작업한 곡이다. 에피톤 프로젝트만의 팝 스타일이 가장 극대화된 곡으로 밴드 사운드에 유려한 스트링 연주, 전자음까지 촘촘하게 더해졌다. 세계적인 음악감독 박인영이 스트링 편곡을 맡았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넌 나에게 매일 첫사랑/봄눈이 오듯 그렇게 나는 기다려/슬퍼 울던 그날도, 비틀대던 그 밤도/마음이 이상해, 바람 불어올 즘이면. 여전히" "때로, 사랑은 참 외로워/그래, 삶이란 늘 어려워/알아, 우리 함께 했던 날/가슴 시리게, 사랑했었던 날 있었어" 등의 가사를 통해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전한다.
특히 '첫사랑'의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앞서 에피톤 프로젝트는 수지의 정규 앨범 수록곡 작업을 통해 수지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수지의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은 그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 속 수지는 '국민첫사랑' 타이틀에 걸맞는 청순한 미모와 아련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또한 감각적인 영상미로 정평이 난 이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첫사랑'만의 설레임이 극대화된다.
이처럼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풀어냈다. 그는 음악작업을 하기 위해 떠났던 여행기를 담은 동명의 에세이도 10월 말 발간할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에피톤 프로젝트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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