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복싱 종목 퇴출 최후통첩"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04 17: 44

복싱이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부상했다.
일본의 유력 종합지 '아사히신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레스에서 이사회를 열어 국제복싱연맹(AIBA)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최후 통첩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유는 조직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AIBA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심판의 비리가 의심되는 경기가 있었고, 심판 배정 방식과 재정에서 불투명성이 문제로 지적받았고 작년 11월 우칭궈(대만) 회장이 규약위반에 따라 사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IOC는 작년 12월 AIBA에 대한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도쿄 올림픽 제외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마약 매매에 관련된 중요 인물로 지정한 가푸르 라히모프(우즈베키스탄) 회장 대행이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IOC는 11월 AIBA 회장 선거 결과에 따라 12월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퇴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IOC측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있는 선수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밝혀 선수 구제 방안에 여운을 남겼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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