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릿집 잘되길"..황교익, '골목식당' 블라인드테스트 비판→성공 기원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4 17: 50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장면을 비판했던 황교익이 마지막 방송 이후 "성공하기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황교익은 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어젯밤 '골목식당' 방송을 앞부분은 보지 못하고 뒤만 봤다. 해피엔딩이었다. 손님 대만족, 주인 대만족. 그 웃음이 환했다. 마지막 화면에 대전의 시내를 공중에서 보여주며 '대전의 명소로.. 어쩌구'하는 자막이 떴다. 결국은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게 돼있는 시장이다. 주인도 잘 팔리는 막걸리를 손에 넣었으니 만족스러울 것이다. 대중이 원하는 막걸리가 한 작은 골목식당에서 탄생했고, 대중이 원하는 막걸리가 아니었던 것은 골목식당에서 버려졌다"를 글을 게재했다.
이어 "대전의 골목식당 막걸리는 이제 입국과 아스파탐을 쓴다. 시판 막걸리가 대체로 이렇다. 대중의 입맛에 익숙할 것이다. 내게는 별로 흥미롭지 못한 막걸리다. 아스파탐이 들어가면 단맛 때문에 첫입에는 맛있게 느껴지나 그 단맛이 길어 결국은 기분이 찜찜해진다. 그래서 아스파탐이 든 막걸리는 되도록 피한다. 그런들 뭐 어떤가. 식당의 성공과 실패는 손님이 결정하게 돼있다. 나도 '한 손님'일 뿐이다. 성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12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과 대전 청년구단 막걸릿집 사장이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과 제작진은 청년구단의 막걸리를 포함해 전국 12개 지역의 막걸리를 맛본 후 어느 지역의 막걸리인지 맞히고 맛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전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을 하여 백종원에게는 권위를, 막걸리집 주인에게는 굴욕을 안기는 방송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주장하면서, 방송 내용이 억지라고 비판했다.
'골목식당'과 백종원을 '공개 저격'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황교익은 "내가 전국에서 12종의 막걸리를 엄선해 가져오겠다. 이를 맛보고 브랜드를 모두 맞힐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라. 내기를 걸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송 안 봤다. 이 기사 봤다"고 기사 링크를 걸며 "기사에 방송 내용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나온다. 오늘(2일) 오전에 다시 보기를 해서 방송을 봤다. 방송을 보니 더 가관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황교익은 예능 '골목식당'에 이어 악플러도 공개 저격하고 있으며, 그를 향한 tvN '수요미식회' 하차 요구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KBS,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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