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은 양현종, 아쉬운 시즌 마감...이제 쉴때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04 18: 22

KIA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양현종은 지난 3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3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4일 광주의 지정병원에서 검진결과 우측 옆구리 근육에 미세손상이 발견됐다.  대형 부상은 아니지만 1주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은 4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양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예정된 9일 롯데와의 사직경기 등판도 무산이 됐다. 딱 1경기를 앞두고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운 조기 퇴장이지만 한 시즌내내 풀타임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양현종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열려있다. 여기에는 세 가지의 조건이 있다. 재검 결과 이상이 없어야 한다. KIA가 5위를 지켜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양현종의 몸상태가 정상적이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다면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것이 좋다. 
KIA 구단이나 김기태 감독도 양현종이 5년 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풀타임으로 활약해왔다는 점에서 가을야구에 관계없이 그대로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연평균 30경기 선발 등판을 소화해왔다. 올해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쉬지 않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양현종은 시즌 29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막판 3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지 못했다. 내심 목표로 삼았던 두 번째 200이닝와 6번째 15승도 무산이 됐다. 팬들은 에이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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