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중심타자 최형우(35)가 자존심과 같은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 리그 역대 3번째 5년 연속 100타점이다.
최형우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6-3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4호 홈런.
서진용의 146km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리자 이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뽑아냈다.

전날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이로써 5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최형우는 2014년 100타점을 시작으로 2015년 123타점, 2016년 144타점을 기록했다. KIA 이적 후 첫 해인 지난해에도 120타점을 기록했고 이날 자신의 시즌 135번째 경기에서 100타점을 채웠다.
5년 연속 100타점은 박병호(넥센), 이대호(롯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