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삼손'이라 불렸던 김주성과 구자철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아시안컵 역대 최고 미드필더 후보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미드필더를 가리는 투표를 진행하며 한국인 후보자로 김주성 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과 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을 선정했다.
AFC는 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역사상 최고 미드필더 후보 10명 중 김주성 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올렸다.

AFC는 최근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앞서 역대 아시안컵 베스트11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AFC는 이에 앞서서는 역대 아시안컵 최고 공격수를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동국(전북 현대)이 후보로 포함됐다.
AFC는 김주성에 대해 "1988년 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도 세 번 밟았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에 대해서는 "지난 2011년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고 전했다. 당시 한국은 조광래 현 대구 FC 사장이 자휘봉을 잡았고 4강에서 일본에 패한 바 있다. 구자철은 5골을 기록했다. AFC는 "구자철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14년 브라질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2011년 대회 우승과 MVP를 거머쥔 혼다 게이스케, 2004년 우승과 MVP를 석권한 나카무라 순스케를 후보에 올렸다. 이밖에 알리 카리미(이란), 해리 키웰(호주),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파하드 알 하리피(사우디아라비아), 나샤트 아크람(이라크), 샤오지아이(중국)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