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신 만루홈런+불펜 릴레이’ KIA, SK에 역전승… 5위 굳히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04 22: 01

홈런포와 불펜의 분전을 앞세운 KIA가 5위 확정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의 철벽 계투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5위 KIA(67승69패)는 6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좀 더 벌렸다. 반면 2위 SK(76승61패1무)는 2연패에 빠졌다. 다만 대전에서 3위 한화가 롯데에 패해 2위 확정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KIA는 선발 한승혁이 2⅔이닝 투구 후 강판됐으나 팻딘 임기영 김윤동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힘을 냈다. 타선은 화끈한 대포로 점수를 쌓았다. 유재신이 결승 만루홈런을 때렸고, 나지완 최형우 김주찬은 각각 솔로포 하나씩을 보태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최형우는 KBO 리그 역대 세 번째로 5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몇 차례의 만루 찬스에서 단 1점을 뽑는 데 그치며 무기력함을 이어갔다. 
KIA가 경기 초반 홈런 두 방으로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1회 무사 1,2루 기회가 무산된 KIA는 1회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 SK 선발 김광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김주찬의 볼넷, 김선빈의 우전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유재신이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만루홈런을 때렸다.
이어 2사 후에는 나지완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5-0으로 달아났다. SK가 2회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자, 3회에는 김주찬이 바뀐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쳐 다시 1점을 도망갔다.
KIA는 3회 선발 한승혁이 위기에 빠지자 팻딘을 구원 등판시키는 등 불펜 총력전에 들어갔다. SK는 4회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추격하지는 못했고, 불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KIA는 7회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7-3으로 앞서 나가 승기를 잡았다.
KIA는 팻딘 임기영에 이어 7회 김윤동이 등판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힘을 내며 SK의 추격을 저지했다. SK는 8회 김성현의 중전안타, 김재현의 볼넷, 1사 후 로맥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고 추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재원 최정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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