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성공적 개막작→파격 레드카펫…BIFF 첫날의 주인공 [BIFF 개막②]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05 08: 51

배우 이나영이 '뷰티풀 데이즈'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이나영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로 부산영화제의 첫 날을 풍성하게 장식했다. 
이날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 시사회와 공식 기자회견으로 부산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개막식과 레드카펫에도 참석해 '여신 자태'로 부산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나영이 주연을 맡은 '뷰티풀 데이즈'는 올해 부산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뷰티풀 데이즈'는 가족을 버린 엄마와 엄마를 원망하며 미워하던 아들의 재회를 그린 작품. 이나영은 고된 삶을 이어가는 탈북 여성 역을 맡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개막 첫 날 공개된 '뷰티풀 데이즈'에서는 공백기 6년 동안 더욱 성숙해진 이나영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돈에 팔려 조선족 남편(오광록)과 결혼했다가 가족을 떠난 탈북 여성 '엄마' 역을 맡은 이나영은 더욱 섬세해진 감성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나영이 연기하는 '엄마'는 목을 옥죄어 오는 위기 속에서도 삶에 대한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인물로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배우 원빈과의 결혼, 그리고 출산으로 약 6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이나영.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느끼고 체험하고 경험한 감정들은 '배우 이나영'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채웠다. '뷰티풀 데이즈'에서 자신을 원망하며 16년 만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들을 어제 본 것처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엄마가 된 이나영은 공백기가 '공백'이 아닌 '성장'의 시간이었음을 입증한다.
이나영은 "예전에는 감정들을 상상만으로 했다면, 이제는 공감할 수 있는 일부분이 생긴 것 같다"며 "단순히 엄마라는 이미지보다는 어릴 때부터 처하고 겪은 상황들이 쌓이면서 현재 엄마가 됐을 때의 누적된 감정에 집중했다.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통달 아닌 통달을 한 모습, 살아나가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을 선택해야 했던 담담함을 관객 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압도적인 레드카펫 패션으로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고혹적인 드레스를 선택한 것과 달리, 이나영은 원피스를 연상시키는 짧은 턱시도 재킷에 레깅스를 매치해 놀라운 각선미를 뽐냈다. 시사회와 기자회견에서 핑크와 레드의 매치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자랑한 이나영은 레드카펫에서도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없는 파격 레깅스 패션으로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이나영은 오늘(5일) '뷰티풀 데이즈' 오픈토크 등으로 부산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 '뷰티풀 데이즈'로 화려하게 컴백하며 부산영화제의 첫 날을 성공적으로 장식한 이나영의 이어지는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뷰티풀 데이즈'는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담은 작품.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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