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최고 투구로 롯데의 5위 희망을 높였다.
레일리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롯데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과 함께 시즌 11승(12패)째 수확.
이날 레일리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4km로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투심(67개) 포심(4개)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3개) 커브(5개)를 섞어 던졌다. 좌타자 바깥쪽,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레일리는 "오늘 경기는 정말 훌륭했다. 우선 수비가 너무 잘 도와줬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도 많이 뽑아줬다. 안중열의 리드도 절묘했다. 코칭스태프 작전도 잘 먹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팔 각도에 대해 "마치 내가 원래 그 폼으로 던진 것처럼 자연스럽고, 늘 해온 것 같다. 캐치봏라 때 변화를 주기 시작했는데 느낌이 좋아 실제 투구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과도 좋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