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제2의 전성기 김승현, 감동 고백‥박명수×엄현경 하차[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0.05 06: 55

김승현이 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살림남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3'의 '내 아이디는 얼굴 천재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진-조성모-김승현-남우현-강태오-송강이 출연했다.  
 

하이틴스타 김승현은 90년대 인기에 대해 "당시 모델로서는 첫 브로마이드를 찍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최창민을 비롯해 고수, 소지섭, 송혜교, 송승헌 등과 함께 떠오르는 표지모델로 큰 인기를 끌었다.  
데뷔와 동시에 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김승현 하지만 이후 힘든 시기가 이어졌다. "다들 아시겠지만, 막 활동을 왕성하게 하다가 스무살 때 아이를 갖게 됐다. 그때 당시에 이 사실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되는게 부담스럽고 한창 활동할 때라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어린 나이지만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엄마도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줬다. 그래서 낳자고 하고 부모님과 소속사에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활동에 지장이 갈까봐 숨기라고 하셨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빨리 고백을 하고 떳떳하게 아빠로 서고 싶었다.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도 중요하다. 기자회견을 해서 아이가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당시 악플도 많았다. 그때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냈는데 인기가 거품과도 같았다. 한 순간 추락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공백기가 몇년간 이어졌다"고 말했다. 온갖 행사를 하면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고. 
이후 살림남 제작진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고. 이에 딸 수빈에게 의견을 물으니 "출연하겠다고 했다. 아빠가 그때 나를 끝까지 책임져주고 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걸 나도 알고 있고 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어떻게 보면 아빠한테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고 2때 그렇게 말했다. 아빠 이번 프로그램 정말 잘해야해. 그리고 나즈막하게 '내 출연료도 챙겨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살림남' 출연 전후로 살림이 좀 나아졌냐고 물었다. 김승현은 "살림남이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림이 나아진 건 없지만, 응원 메시지가 큰 힘이 된다. 미혼부모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끝으로 박명수와 엄현경은 하차했다. 
박명수는 "11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 했는데 아쉽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으니까. 재석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MC로 시즌4에서도 많은 웃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른 곳에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동안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해투의 막내 엄현경은 "명수오빠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너무 행복했다"며 "모두들 언제나 친오빠처럼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저도 어디에서나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좋은 기회로 게스트로 또 나올게요"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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