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동생 같달까”..‘일억개의 별’, 알고 봐도 심장 쫄깃[어저께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05 08: 16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을 아는 시청자들은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알고 있지만 알면서도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2002년 일본에서 방송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았던 작품으로, 당시 파격적인 결말과 전개로 이슈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이른바 ‘소라호시’ 팬덤이 형성됐을 정도였다.

큰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는 16년 만에 국내에서 한국에 맞는 정서를 얹어 한국형 미스터리 멜로로 리메이크로 탄생했다.
‘일억개의 별’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설정과 전개를 보였다. 원작을 아는 시청자라면 무영과 진강의 관계를 알지만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무영과 진강 각자의 몸에 새겨진 화상 흉터가 담기며 이 둘의 예사롭지 않은 관계를 예상케 했다.
진강은 무영에게 무영이 자신을 3번 봤다고 한 말을 언급했다. 자신은 무영은 2번 본 걸로 기억하기 때문. 무영은 “아닌데요. 옛날 옛날 어디선가 꼭 잃어버린 동생 같달까. 귀여운 여동생?”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진강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 잘 알지도 못하는데 처음부터 기분 좋지 않았다. 무례하고 아무나 함부로 건드리고 다니면서 모든 여자가 자길 좋아한다고 착각하지. 재수없어”라고 쏘아댔다.
진강은 무명이 영화관에서 승아(서은수 분)가 아닌 다른 여자와 영화를 보는 걸 본 후 우연히 또 칼국수 집에서 무영을 만났는데 승아가 진심이라며 무영에게 한 마디 했다. 이에 무영은 “어쩌면 그쪽은 나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닐까? 자기도 모르게”라며 진강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진강은 기분 나빠하면서 선을 그었고 진강은 칼국수를 먹었는데 무영은 진강의 오른쪽 팔뚝에 있는 화상자국을 봤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무영 역시 오른쪽 어깨와 등 쪽에 화상자국이 있던 것.
진강과 무영의 관계, 알면서도 자꾸 보게 되는 ‘일억개의 별’의 매력. 일본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이 드라마가 진강과 무영의 관계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일억개의 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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