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견고했던 8이닝' MIL, 아찔했던 9회 균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5 10: 32

밀워키 브루어스가 한 순간의 균열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밀워키는 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밀워키는 짧게 짧게 이닝을 끊어서 가는 오프너 전략을 택했다. 밀워키의 선택은 적중했다.

'첫 번째 투수'로서 나선 브랜든 우드러프가 첫 테이프를 확실하게 끊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4차례 선발로 나온 우드러프는 3이닝 동안 볼넷 한개만 내줬을 뿐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우드러프 이후에는 릴레이 호투가 펼쳐졌다. 코빈 버네스가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막았고, 그 뒤를 코리 크네블(1⅔이닝)과 조쉬 헤이더(1⅓이닝)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 막았다.
타선은 화끈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 한 방을 날렸다. 3회말 1사 후 로렌조 케인의 볼넷 뒤 클리스티안 옐리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균형을 깼다.
8이닝 동안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9회초 균열이 발생했다. 올 시즌 43개의 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 제레미 제프리가 9회초 올라와 헤랄도 파라와 맷 할러데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찰리 블랙몬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1 추격을 허용했다. 연속 3안타에 무사 1,2의 계속된 위기. 수비까지 도와주지 못했다. 디제이 르메휴가 유격수 방면으로 느린 땅볼을 쳤다. 병살플레이는 어려운 듯 했지만, 타자 주자를 잡기는 충분했다. 그러나 올란도 아르시아가 공을 잡지 못했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놀란 아레나도의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이 됐다. 제프리스는 데이비드 달을 1루수 땅볼, 트레버 스토리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역전 위기를 넘긴 밀워키는 10회말 끝내기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옐리치의 볼넷 뒤 트레비스 쇼가 고의 4구로 나갔다. 이후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적시타가 터졌고, 밀워키는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