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6년만의 복귀에 대해 떨리면서도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5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데이즈’ 오픈토크에서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나영은 돈에 팔려 조선족 남편(오광록 분)과 결혼했던 탈북 여성 캐릭터를 맡아 이제까지 보여줬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이나영은 영화제를 앞두고 가장 큰 걱정과 즐거움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굉장히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고 감독님의 대본이 하고 싶었던 영화의 느낌이었다. 그것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굉장히 떨렸고 즐겁고 무섭기도 했다.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까가 걱정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재호 감독은 이나영에 대해 “엄마 역의 캐스팅은 신중을 기해서 캐스팅을 했다. 엄마라는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있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촬영 현장에서도 짧은 시간 안에 해내야 하는 현장이어서 부담스러웠을 텐데도 너무 잘해주셨다. 이나영 배우를 보면서 감탄했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담은 작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