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위험한 관계·창궐” 장동건과 함께한 ‘동건 부산 영화제’ [V라이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05 14: 55

배우 장동건이 부산에 떴다.
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배우What수다 '장동건'편’이 방송됐다.
오는 25일 영화 ‘창궐’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동건은 지난 4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현빈과 함께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개막식 사회자로 참석한 바 있는 그는 “작년 부국제에 왔을 때는 ‘창궐’ 촬영을 막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라며 개봉을 앞두고 다시 찾은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고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것이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빈과 레드카펫에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보통 혼자 걷다가 친한 동료 배우와 같이 걸어가니까 굉장히 즐기면서 했다”고 밝혔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에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장동건은 악역 김자준을 맡아 25년 만에 첫 사극에 도전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배우 입장에서 악역을 연기할 때 오는 즐거움과 재미도 있다. 선역의 좋은 점도 있지만 악이라는 것이 사람 마음 속에 있지만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그런 것을 표현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한 이날 방송은 ‘동건 부산 영화제’로 진행된 가운데 개막작으로는 ‘친구’가 선정됐다. ‘친구’ 속 수많은 명대사 중 장동건이 꼽는 명대사는 “영화 속에서 동수가 준석에게 살짝 덤비다가 ‘내가 니 시다바리가’ 하는 장면”이라며 “캐릭터의 콤플렉스와 자신보다 우월한 친구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건에게 ‘친구’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우 장동건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 전에도 여러 작품을 했지만 그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배우 장동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고 개인적으로도 애착이 많은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갈라 프리젠테이션 초청작 ‘위험한 관계’에 대해서는 “이 작품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좋아하는 허진호 감독님과 작업했고 장쯔이, 장백지 등 기라성 같은 아시아 여배우들과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원작 텍스트를 워낙 좋아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어로 연기를 했었고 상대배우는 중국 배우다보니 제가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해도 그 분들 입장에서는 어색하게 들릴 수 있는데 굉장히 격려를 많이 해줬다. 리액션이나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동건의 오늘에 선정된 영화는 ‘창궐’으로 장동건은 올해 ‘7년의 밤’에 이어 또 다시 악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 때는 악역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 연기를 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사연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절대악으로 표현할 만큼 욕망의 화신,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현빈과 함께 작업하게 된 그는 “현장에서 보면서 실제로 눈 앞에서 연기를 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놀라웠던 것은 이 친구가 이번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액션도 많았는데 그걸 즐기면서 하더라. 그런 점들이 후배지만 본 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배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생기기도 한다. 후배에게 좋은 선배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마음인데 좋게 생각해서 오히려 더 좋은 책임감, 현장에서 제가 해야 할 것들이 조금 더 늘어나지만 기꺼이 즐겁게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장동건은 2행시의 달인으로 거듭났다. ‘태풍’은 “태평이가 출연하는 창궐보시고 풍파에 지친 마음을 달래시길”이라는 2행시로 환호를 받았고 ‘친구’로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구경오세요”라는 2행시를 만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하트 50만 돌파 공약으로 노래를 불러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영화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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