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마' 김윤진, 美작품 거절→19년만 韓드라마 복귀 대박날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0.05 16: 05

 배우 김윤진이 강산이 두 번 바뀔만한 시간만에 한국 드라마로 복귀했다. 김윤진은 대본을 집필한 박진우 작가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잘 표현해냈다. 
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미스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마) 제작발표회에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성지루,신우 황석정이 참석했다.
'미스 마'(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 이정훈)는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미스 마'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여성 탐정 캐릭터 '미스 마플'이 등장한 몇 개의 에피소드를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이다.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PD는 '미스마'를 통해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에서 그려졌던 사건들을 제대로 구성해냈다고 설명했다. 민 PD는 "아가스 크리스티의 소설 원작의 에피소드들이 구석구석 숨겨져 있어서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며 "다른 요소로는 미스마의 개인사와 복수극이 메인스토리로 펼쳐질 예정이다. 미스마의 사건을 따라가면서 추리 게임을 하게 된다.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김윤진은 19년만에 복귀작으로 '미스마'를 선택했다. 김윤진은 "박진우 작가님이 재해석한 '미스마' 대본이 재미있었다. 미국에서 일을 취소하고 이 드라마를 할 정도로 대본에 푹 빠졌다. 12년동안 미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지만 대한민국 배우니까 현장에서 적응을 잘했다"고 밝혔다. 
정웅인은 김윤진을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에 올릴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웅인은 "김윤진은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 그래서 내년에도 그 다음 해애도 김윤진이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고 또 다른 작품을 햇으면 좋겠다. 현장에서는 호흡도 정말 좋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칭찬했다. 
고성희도 김윤진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소감을 함께 했다. 고성희는 "팬이었던 김윤진 선배님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많은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고 적응을 잘하고 있다. 저와 미스마의 케미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석정도 김윤진에 대한 팬심을 표현했다. 황석정은 "김윤진을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다. 같이해서 정말 기쁘다. 표현을 하면 놀라실까봐 기쁜 마음을 감추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윤진 역시도 정웅인과 고성희와의 호흡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윤진은 "정웅인이 처음으로 형사 역을 맡았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캐릭터로서는 대립을 하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고성희는 캐릭터 그 자체다. 서은지만의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신우는 '미스마'를 통해서 드라마로 데뷔한다. 신우는 "첫 정극이고 소중한 기회라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선배들한테 많은 도움을 받아서 조금씩 해내고 있다. 뮤지컬을 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윤진은 국내 작품에서 스릴러나 진한 모성애를 가진 캐릭터를 그려왔다. 그는 "저는 그런 이미지를 신경쓰지 않는다. 제가 재미있어 하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센 캐릭터가 아니라 모티브가 정확한 캐릭터에 끌린다. 그것은 제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서 여자 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한정되있다. 한편으로는 미국에서는 센 모습이 아니라 연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제가 과거에 별명이 여전사라고 하면 놀란다. 한 가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않은 특이한 상황에 처해있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든 제가 하고싶은 역할이면 상관없이 하겠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김윤진은 최광제와 함께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 털어놨다. 김윤진은 "최광제가 촬영하는 중간에 화장실을 간 적이 있다. 말 없이 멋있는 역할인데, 저에게 웃음을 준다. 아무리 그래도 촬영 중에 화장실에 가는 것은 좀 그렇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윤진은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 미스 마플을 연기하는 것보다 미스 마플을 재해석한 박진우 작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진은 "박진우 작가가 재해석한 미스마를 연기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미스마플과 차이점은 간단하다. 드라마에서는 소설과 다르게 개인사와 함께 여러가지 사건이 펼쳐진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성지루는 현장에서 가장 재미있는 배우로 뽑혔다. 성지루는 "역할도 그렇고, 촬영장에서 힘들어하니까. 선배가 되다 보니까 현장 분위기라든지 내려앉는 부분이 있으면 일으켜 세워주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진은 "토요일마다 3주만 시간을 내주시면 분명 푹 빠져 들 것이다. 시청률 17.5%를 넘긴다면 배우들이 와플 푸드트럭에서 와플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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