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하늘 바라보는 조원우 감독의 속내는?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05 17: 09

"취소되면 불펜진이 하루는 쉴텐데..."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5일 사직 두산전을 앞두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불펜진의 누적된 피로와 우천 취소에 대한 생각이었다.
롯데는 잔여경기 일정을 쉼없이 소화하고 있다. 연일 타이트한 경기를 펼치고 있고, KIA와 피할 수 없는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조원우 감독은 "내일이 없다"고 말하면서 연일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선수단, 특히 불펜진의 누적된 피로에 대한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롯데 불펜진은 구승민과 이명우가 3연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필승조인 구승민의 누적된 피로는 롯데의 큰 고민이다. 경기를 잡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이지만 연일 이어지는 등판으로 구위가 떨어지고 있다.
적절한 휴식이 필요한 시점. 일단 제 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이날 5일 경기의 우천 취소 가능성이 생겼지만 막상 경기 시간이 임박하자 빗줄기는 거짓말같이 멈췄다. 
그동안 "순리를 따르겠다"는 말로 우천 취소에 관해서는 담담한 김경을 밝혔던 조원우 감독이지만 이날 만큼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우천 취소로 불펜진이 하루 휴식을 취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불펜진을 향한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다.
조 감독은 "만약 취소되면 불펜이 하루는 더 쉴 수 있다"고 말하며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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