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도 담당"…엑소 레이, '글로벌 스타'란 이런 것 (종합) [23rd BIFF]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05 19: 24

엑소 레이가 배우로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레이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영화 '아일랜드'(황보 감독)의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레이는 엑소 멤버가 아니라, 본명 장이씽을 가지고 배우로 부산을 찾았다. '아일랜드'는 인류 최후의 날을 앞두고 여행 중 무인도로 떠밀려간 회사 직원들이 새로운 세상을 재창조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부산영화제가 열린 부산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접어들며 하루 종일 폭우가 내렸다. 그러나 레이를 보기 위한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영화의 전당으로 모여들었고, 무대인사가 진행되는 영화의 전당을 가득 채웠다.
오랜 기다림 끝에 레이가 무대에 등장하자 영화의 전당은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그것도 배우로 팬들을 만나게 된 레이는 "이렇게 와서 기분이 정말 좋다. 한국에 오랜만에 와서 반갑다"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배우로 부산영화제를 찾게 된 레이는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알려주셔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감사하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촬영 중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지저분하게 화장을 해서 거울을 잘 안 봤다. 거울이 있는 공간은 피했다"며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집에서도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이날 레이는 중국어 통역까지 직접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인이지만 오랜 한국 활동으로 한국어에도 능통한 레이는 왕쉰과 황보 감독에게 직접 질문을 통역해주며 '글로벌 스타의 품격'을 자랑했다. 한국 활동에 공백기가 있지만 여전히 레이의 인기는 뜨거웠다. 함께 무대인사에 참석한 왕쉰은 "레이의 팬이 이 정도로 많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작은 이나영 주연의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 폐막작은 '엽문 외전'(원화평 감독)이다. /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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