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일훈과 현식 덕분에 이든과 썸머소울의 매력이 판도라 상자처럼 널리 퍼졌다.
5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Hidden Track No.V BTOB 일훈,현식 x 이든 x Summer Soul'이 진행됐다. 이는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생중계 돼 안방의 팬들까지 만났다.
10~11월의 키맨으로 비투비 멤버 현식과 일훈이 발탁됐다. 올해 초 에프엑스 루나x레드벨벳 웬디, 아이콘, 트와이스 사나x모모, 이승기에 이어 비투비가 10월과 11월의 키맨으로 선정돼 8주간 후배들의 음악 여행을 이끌게 됐다.

이들의 선택은 신예 뮤지션인 이든과 썸머소울이다.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인 이든은 여자친구와 비투비의 프로듀싱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고 엠넷 '프로듀스48'에서도 프로듀싱 팀으로 나와 '루머'를 히트시켰다.
썸머소울은 독보적인 음색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여성 뮤지션이다. 이번에 비투비 멤버들이 직접 음악을 듣고서 락커로 썸머소울을 고른 만큼 팬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음악과 매력은 뜨겁다.
먼저 썸머소울은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생활 하다가 한국에 들어온 지 3개우러 됐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든은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고 싱어송라이터를 겸하고 있다"며 겸손하게 인사했다.

시작은 '먹방'이었다. 이든은 에피타이저로 평양냉면을, 썸머소울은 찰리버터수프를 택했다. 일훈과 현식은 이든, 썸머소울과 함께 방송을 잊은 것처럼 맛있게 에피타이저를 먹었다. 팬들은 이들의 '먹방'에 흐뭇해했다.
키맨들은 "에피타이저처럼 음악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나만의 의식이 있다면?"이라고 물었다. 이든은 "아무것도 안한다. 곡을 쓰기 전 생각이나 행동 행위를 하지 않는다. 멍하게 있는 시간, 머리 속을 비워야 창의적인 생각이 더 잘 떠오른다"고 말했다. 썸머소울 역시 마찬가지.
썸머소울에게 필요한 음악의 3요소는 귀, 눈 심장이다. 그는 "제대로 음악을 배운 적이 없어서 감각을 중요시 한다. 심장으로 느끼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걸 음악으로 만든다"고 노하우를 알렸다.
이든은 "영감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기계적으로 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노력과 훈련, 커피다.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커피 할인 쿠폰을 줬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원하는 음식도 나왔다. 썸머소울은 음악할 땐 달달한 걸 좋아한다며 터키쉬딜라이트를 주문했고 이든은 에너지가 중요하다며 스테이크를 원했다. 이어 둘은 각각 '베어풋'와 '춤' 라이브 무대로 화답했다.
마지막 디저트 타임이 다가왔다. 잉글리쉬 블래퍼스트 티와 코스트코 치즈케이크를 먹으며 네 사람은 음악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든의 '예뻐서 그래'를 배경음악으로 틀고서 네 남녀는 맛있는 뮤직 토크를 나눴다.
이번 히든트랙넘버V를 통해 데뷔한 썸머소울이다. 그는 "셀프캠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생각 중이다. 작업하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든은 "신인 보컬리스트이지만 특별한 프로듀싱 프로젝트인 스타더스트 프로젝트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엔딩은 락커들의 키맨 노래 커버송이었다. 이든은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썸머소울은 '와우+말만해' 무대를 준비해 일훈과 현식을 흐뭇하게 했다. 빗소리와 함께 이들의 맛있는 '케미'는 엄지 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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