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부터 김희애까지...제23회 BIFF 둘째날 달군 ★들 [23rd BIFF]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06 06: 50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둘째날이 지난 가운데 다양한 행사들이 영화팬들을 설레게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해운대 야외무대가 모두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과 아주담담 라운지 등으로 변경된 가운데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도 영화팬들은 행사장을 꽉 채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타들은 무대 인사부터 기자회견, 부일영화상 시상식까지 여러 채널들을 통해 영화팬들과 소통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날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 주지훈과 김남길의 우정
배우 주지훈은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공작’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절친한 사이인 김남길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 모든 것이 ‘아수라’라는 작품에서 시작이 된 것 같다. 윤종빈 감독님도 ‘아수라’를 보고 절 캐스팅 해주셨고 ‘암수살인’ 감독님도 ‘아수라’를 보시고 캐스팅을 해주셨다. 그 배역을 제게 양보해주신 김남길 배우에게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 여우주연상 김희애, 감동의 소감
영화 ‘허스토리’로 제27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희애는 수상소감에서 현장을 찾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실존인물 김문숙을 소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 때 힘들게 사신 할머니와 수십년간 모은 전재산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신 김문숙 선생님의 이야기를 영화화했고 제가 영화를 통해 그 인생을 살았다. 지금도 역사관을 운영하시면서 할머님들을 위해 생활하시고 있다. 오래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허스토리’를 끝까지 놓지 않은 전국의 허스토리언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이나영X장동윤 모자 호흡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서 이나영과 장동윤은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췄다. 모자 관계로 보이지 않는 나이차이지만 두 사람은 극 중 묘하게 닮은 분위기로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이나영은 이에 대해 “촬영 시간에 여유가 없었다. 자기 분량 감정 조절하는데 바빠서 대화도 많이 못했던 것 같다. 주위에서 스태프들이 얘기를 해주셨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닮았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동윤 역시 “촬영하면서 사실 제 얼굴 볼 시간도 없고 선배님 얼굴을 보면서 닮았다는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는데 저도 주위에서 외모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워낙 선배님이시고 되게 상상 속의 분이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수더분하게 잘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 영화 ‘마녀’ 속편 소식
영화 ‘마녀’ 야외무대인사로 관객들과 만난 박훈정 감독과 배우 김다미는 이날 속편 소식을 전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 속편에 대해 "곧 나온다. 1편 이후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며 "자윤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다미 역시 "주인공 제안을 다시 받게 되면 거절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다미는 이날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마녀’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워서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데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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