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윌린 로사리오의 한신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로사리오가 2019시즌에도 한신에 남을 수도 있다는 전망의 기사를 게재했다. 잔류 조건이 돈이었다. 역대급으로 받은 고액의 연봉에서 대폭 삭감을 받아들인다면 잔류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 신문은 "로사리오는 한신과 구단 사상 최고 대우인 추정 연봉 3억4000만엔에 1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2년차 계약은 구단이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방출이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였으나 본인이 재계약을 강력히 희망하는 가운데 연봉 대폭 삭감을 수용한다면 잔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화에서 뛰면서 2년 연속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던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신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를 받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우승의 한을 풀어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타율 2할4푼2리(281타수 68안타) 8홈런 40타점 28득점으로 부진의 늪에 허덕이며 먹튀 신세로 전락했다. 2군 강등이라는 극약 처방도 소용없었다.
이 매체는 "로사리오는 175km에 이를 만큼 타구 속도가 빠르고 일본 무대 2년째를 맞아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재계약을 열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 측도 재계약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로사리오가 연봉 대폭 삭감과 옵션 적용을 수용한다면 재계약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올 시즌 한국, 대만, 미국에 편성팀 관계자를 파견해 외국인 타자 후보를 물색해왔다.
이 매체는 "로사리오의 파워는 단연 최고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실하고 성격이 좋다"면서 "구단 측이 로사리오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신중히 검토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