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카시야스, 엔리케에 西 대표팀 복귀 자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06 07: 56

'성 이케르' 이케르 카시야스(37, 포르투)가 스페인 대표팀 복귀를 위해 동료였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접촉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2016년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카시야스는 최근 엔리케 스페인 감독과 접촉하여 스페인 대표팀 복귀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엔리케 감독에게 어떠한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대표팀 전성기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스페인의 붙박이 수문장으로 무적함대를 이끌었다. A매치 167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영광스러운 날이 끝나자 카시야스와 스페인 대표팀에게도 몰락이 다가왔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게 1-5로 참패하며 무적함대의 붕괴를 알리기도 했다.
당시 카시야스는 네덜란드의 아르옌 로벤 - 로빈 반 페르시에게 연달아 놀라운 골을 허용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줬다.
카시야스는 월드컵 부진 이후 결국 레알 마드리드 주전 수문장에서 밀려 포르투로 이적해야만 했다. 그는 유로 2016에서도 부진했다. 결국 그는 유로 2016 이후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스는 "카시야스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유로 2000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뛴 엔리케 감독에게 직접 자신의 발탁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스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카시야스는 분명히 발탁 가능성을 가진 70명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발탁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한다.
한편 스페인은 10월 A매치 기간 웨일스-잉글랜드와 경기에 나선다. 엔리케 감독은 2연전에 나설 골키퍼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파우 로페스(레알 베티스)를 택했다.
'노장' 카시야스가 스페인 대표팀 복귀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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