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새롭게 인수한 팀 선수들에게 '턱수염-문신 금지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06 08: 43

실베오 베를루스코니가 자신이 새롭게 인수한 구단에 '턱수염-문신 금지령'을 내렸다
풋볼 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간)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는 자신이 새롭게 인수한 세리에 C 몬차의 선수들에게 '턱수염 - 문신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AC 밀란의 전성기를 이끈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2017년 팀을 중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축구계를 떠났다. 하지만 지난 9월 자신의 소유 회사인 피닌베스트 그룹을 통해 세리에 C 소속의 몬차를 인수했다.

아울러 자신의 수족인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전 밀란 부회장도 소환했다. 밀란 지분을 모두 매각한 베를로스코니는 몬차 인수를 통해 다시 축구계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는 몬차 구단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공개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몬차는 이탈리아 선수들로 구성된 젊은 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몬차의 발전안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머리 모양은 깔끔하게 정리될 것이다. 우리는 몬자에서 무로료 머리를 잘라줄 미용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몬차 선수들은 턱수염도 문신도 없고, 귀걸이도 착용할 수 없다. 그들은 경기장에서 페어플레이의 화신이 될 것이고, 반칙하면 상대방에게 사과하며, 심판을 신사답게 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만약 팬들이 몬차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청하면, 제대로 이름과 성을 적어야만 한다. 또한 선수들은 밖을 돌아다닐 때 항상 얌전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턱수염 - 문신 금지령과 여러 발전안을 발표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나는 현대 축구와 다른 축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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