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돈연습’ 장도연과 남태현이 9살차 가상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낯가리는 연상 장도연과 적극적인 연하 남태현, 두 사람이 묘한 케미스트리를 풍기며 이들 엄마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tvN ‘아찔한 사돈연습’은 가상 부부가 된 커플들의 결혼생활과 이들의 현실 부모가 서로의 가상 사돈과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서로 사돈이 되는 걸 연습하는 것이지만 가상결혼, 그리고 이들의 가상결혼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실제를 방불케 했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장도연과 남태현이 가상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9살. 두 사람이 가상부부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에 남태현의 엄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면서 장도연이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서 남태현과 장도연이 나이차가 10살 정도 난다는 얘기에 장도연 엄마는 화들짝 놀라며 나이차가 너무 난다고 하고는 오스틴 강을 사위로 원했다.


결혼적령기 딸을 둔 장도연의 엄마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이 프로그램에 임하며 실제로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장도연 엄마는 가상이 아닌 진짜 결혼생활을 보는 것처럼 신중하게 딸의 가상결혼을 지켜봤다.
장도연의 가상결혼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최민용과 가상결혼을 했고 남태현과 두 번째 가상결혼을 하게 됐다. 장도연과 남태현은 서로의 짝을 확인하고는 “예상 밖이었다”며 크게 놀라워했고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서로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장도연은 방송에서 여러 번 밝혔듯 이상형이 원숭이상이다. 이날 방송에서 장도연은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의 얼굴을 생각하면 모두 원숭이상이었다고. 또한 남태현은 “배울 점이 있고 선미 정도로 날씬한 분이 좋다”고 했는데 장도연은 연상에다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장도연은 남태현과의 만남 후 “아기 원숭이상이다”며 좋아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남태현은 적극적으로 장도연에게 다가갔고 말 놓자고 하고는 먼저 반말을 시작, 장도연은 갑작스러운 연하의 반말에 심쿵했다. 이뿐 아니라 남태현의 집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장도연 엄마가 보낸 신혼침구였다. 파스텔톤의 화려한 침구가 등장, 첫 만남에 침구가 도착해 두 사람 모두 민망해했다. 장도연은 어쩔 줄 몰라 했지만 남태현은 침실과 잘 어울린다고 하는 등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헤나를 그리며 가까워졌는데, 특히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 대신 반지 헤나를 그리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가졌고 설렘을 유발하는 가상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아찔한 사돈연습’에서 유일한 연상연하 커플인 장도연과 남태현. 설렘과 재미를 선사할 가상부부가 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아찔한 사돈연습’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