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화 날았지만... 강원, 포항과 1-1 무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06 15: 50

'전광석화' 정석화의 활약에도 강원 FC가 승리를 놓쳤다.
강원은 6일 오후2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정석화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끝내 실점을 막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승점 39점(10승 9무 13패, 50골)로 아슬아슬한 6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상위 스플릿 경쟁자인 8위 대구 FC는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1-2로 패하면서 승점 36점(득점 39골)에 머무르게 됐다.

강원은 또다른 상위스플릿 경쟁자인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점, 득점 35골)와 9위 FC 서울(승점 35점, 35골)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강원은 '주포' 제리치가 결장했다. 대신 정조국이 선발 출전하고 양 측면에서 정석화-김지현이 지원에 나섰다. 중원은 오범석-박정수-강지훈이 구축했다. 포백은 발렌티노스-한용수-김오규-정승용이 지켰다. 선발 골키퍼는 이범영.
지난 라운드 대구전 승리로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포항은 4-3-3으로 맞섰다. 이진현-김도형-김승대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에서 채프만-이후권-이석현이 지원에 나섰다. 포백은 강상우-김광석-하창래-떼이세이라가 지켰다. 선발 골키퍼는 강현무.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포항을 몰아쳤다. 공을 잡고 주도적인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빌드업 과정에서 어설픈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강원 공격 빌드업 부재로 인해 측면 정석화의 존재감이 빛났다. 강원은 정석화의 개인 기량에 의존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전광석화'라는 별명처럼 정석화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포항의 측면을 지배했다.
전반 10분 정조국의 슈팅을 시작으로 강원의 포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정석화가 측면에서 포항 수비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9분 정석화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정승용과 정조국이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정석화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정석화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강현무의 손끝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석화는 전반 28분 뛰어난 드리블 실력으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얻어냈다. 그가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골라인을 벗어났다. 정석화는 전반 34분 다시 한 번 포항 측면을 무너트리고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했으나 강현무에게 막혔다. 
맹활약하던 정석화는 결국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37분 정승용의 크로스를 받은 정조국이 정석화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선사했다.
앞선 기회에서 강현무에게 막혔던 정석화지만 이번에는 달렸다. 정석화의 강력한 슈팅은 강현무를 넘어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정석화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후반 2분 패스 플레이를 통해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강원은 후반 12분 포항 김승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이 절실한 만큼 강원은 수비수 숫자를 늘리고, 이후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정석화는 후반 28분 압도적인 주력을 살린 빠른 드리블을 시도했다. 포항 수비수들을 연신 제치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정석화의 스피드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후반 31분 정석화는 다시 포항의 왼쪽 측면 수비를 무너트리고 반대편의 디에고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디에고의 슈팅이 뜨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강원은 정석화의 활약에도 추가골에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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