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무고사 골' 인천, 꼴찌 탈출로 1부 잔류 시동 스타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06 15: 53

인천이 문선민-무고사 등 골을 넣어야 할 선수들의 활약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인천은 6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1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인천은 6승 12무 14패 승점 30점을 기록, 경기가 없던 전남을 따돌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대구와 인천은 K리그 1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대구는 철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팀이 안정감을 갖게 됐다. 인천은 폭발적인 공격력은 뛰어 났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가 많아 어려움이 따랐다.

상위 스플릿 진입까지 노리는 대구는 이날 경기 전 39득점-51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인천은 42득점-60실점이다. 양팀 모두 수비가 안정된 팀은 아니지만 대구는 승리해야 할 때 그리고 승점을 따내야 할 때 목표를 달성하는 경기를 선보였다. 반면 인천은 중요한 순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인천은 공격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길라르의 롱패스를 문선민이 침착하게 마무리 했다. 국내 선수 득점 1위이자 전체 5위인 문선민은 의외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수비불안이 다시 드러났다. 빠르게 움직이는 대구의 정우재를 잡지 못한 인천은 실점을 허용했다. 대구는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한 압박을 통해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든 대구는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골은 인천이 터트렸다. 후반 28분 김진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인천은 골을 넣어줄 선수들이 골 맛을 보면서 부담이 줄어 들었다. 대구가 경기 점유율을 높이며 인천을 압박했지만 실수가 크게 나오지 않았다. 치열한 인천은 상승세의 대구를 넘고 승리를 통해 꼴찌를 벗어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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