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만의 승리' 안데르센,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 승리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06 16: 12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 승리했다".
인천은 6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1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인천은 6승 12무 14패 승점 30점을 기록, 경기가 없던 전남을 따돌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인천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운이 따른 경기였다. 강등권에 머물면서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근 운이 좋지 않아 좋은 경기를 했으면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중요한 승점 3점을 따내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이뤘다. 후반 초반 흔들리기도 했지만 교체 후에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구를 상대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에 대해 안데르센 감독은 "대구를 상대로 특별히 강한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렵다. 인천에 부임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팀이 정말 좋아졌다. 전술적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지난 경기서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패했다. 그 때 보다 수비적으로 안정됐다"고 말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대구가 수요일 FA컵 경기 후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고 치열한 경기를 펼치려고 했다. 오늘 수비적으로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2~3차례 기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축구로 인천을 이끌었던 안데르센 감독은 전술 변화에 대해 "부임 초에는 공격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따라서 계획을 바꿔야 했다.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초반에 비해서 실점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1골 혹은 2골 정도만 내주고 있다. 수비 안정으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류왕' 별명을 갖고 있는 팀에 대해 안데르센 감독은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별명처럼 꼭 살아남고 싶다"면서 "오늘 2명의 중앙 수비가 문제가 많았다. 부노자와 김대중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 정말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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