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북미 강호' C9, 갬빗 꺾고 16강 그룹스테이지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06 17: 12

엎치락 뒤치락하는 '북미잼'은 여전했지만 롤드컵 8강에 네 차례나 올라갔던 북미의 강호 다웠다.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첫 번째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팀이 됐다. C9이 갬빗을 꺾고 16강이 겨루는 그룹스테이지로 올라갔다. 
C9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파크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갬빗과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16강 그룹스테이지가 열리는 부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2013년부터 꾸준하게 올라왔던 C9은 여섯번째 참가한 롤드컵서 16강을 밟게 됐다. 
반면 갬빗은 플레이-인 2라운드 넉아웃을 넘지 못하고 지난 2017년 탈락했던 그룹스테이지 진출에 만족해야했다. 

C9이 기분좋게 첫 세트를 잡았다. '스니키' 자커리 스쿠데리가 카이사로 4킬 노데스 6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26분만에 빠르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갬빗이 초중반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스니키'를 중심으로 미드 2차에서 대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C9이 1세트를 잡아냈다. 
1세트를 내준 갬빗도 애니비아로 승부수 카드로 꺼내든 2세트를 만회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과감한 이니시에이팅로 C9의 딜러들을 빠르게 제거하고 한 타를 지속한 전략의 승리였다. 
동점을 허용한 C9이 3세트 '스벤슨케런' 데니스 욘센을 투입해 기세가 오른 갬빗에 찬물을 끼얹었다. 탈리야를 선택한 스벤슨케런은 대지의 파동으로 상대를 기막히게 요리하면서 C9 운영의 중심이 됐다. 27분만에 3세트를 가져간 C9은 세트스코어를 2-1로 앞서갔다. 
벼랑끝에 몰린 갬빗이 4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나서며 5-3으로 앞서갔지만 C9이 봇에 힘을 주면서 갬빗의 의지에 맞불을 질렀다. C9은 12분 3대 2구도로 시작한 봇 전투서 빠르게 갬빗의 봇 듀오를 쓰러뜨리고, 1차 포탑까지 정리하면서 초반 손해를 만회했다. 
갬빗도 악착같았다. '키라'의 르블랑과 '다이아몬드프록스'의 탈리야가 킬을 만들어내면서 C9을 흔들었다. 침착하게 24분 바론 사냥에 성공한 갬빗은 바론 버프가 주어진 3분간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세트스코어를 다시 2-2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양 팀 모두 시작부터 불꽃튀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스벤슨케런'의 그레이브즈와 '옌슨'의 라이즈가 달려들어 '키라'를 상대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었지만 말자하를 잡은 '키라' 역시 '옌슨'을 데려가면서 접전의 시작을 알렸다. 
'스니키'가 카이사로 킬을 뽑아내고 협곡의 전령을 취하면서부터 C9이 앞서나갔다. 교전 실수를 거듭하면서 맥이 끊겼지만 24분 한 타 승리로 고비를 넘겼다. 3킬을 뽑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은 C9은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온 갬빗과 한 타서 또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차지했다. 킬 스코어와 글로벌골드서 확실하게 앞서나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C9은 다섯명이 뭉쳐서 봇 2차 포탑과 억제기까지 정리하면서 그룹스테이지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승기를 잡은 C9은 29분 한 타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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