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7이닝 호투+타선 응집력’ KIA, 더블헤더 1차전 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06 18: 04

KIA가 중요한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아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기회를 잘 살린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8-4로 이기고 한 고비를 넘겼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112구를 던지면서 7이닝을 버텨 2차전 불펜 운영에 여유를 제공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고 박준태 최형우가 멀티히트, 김주찬이 홈런 포함 3타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4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힘을 내지 못했고 타선도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해 3연패에 빠졌다. 더블헤더 2차전 부담도 커켰다.
SK가 1회 KIA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2점을 냈다. 선두 김강민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SK는 한동민의 우전안타 때 김강민이 3루에 이르렀다. 여기서 우익수 최원준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김강민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SK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동엽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KIA는 2회 반격에서 김주찬의 몸에 맞는 공, 최원준의 우전안타,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선두 박준태의 우전안타,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3루로 뛰던 박준태를 잡으려던 좌익수 김동엽의 실책이 나오며 손쉽게 1점을 추가했다.
다만 KIA가 2회와 3회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SK는 4회 최정이 좌측 폴대를 맞히는 솔로홈런(시즌 35호)으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KIA는 5회 3점을 더 내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1사 후 박준태의 몸에 맞는 공, 최형우의 볼넷,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KIA는 김주찬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안타 하나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SK 선발 박종훈을 강판시킨 KIA는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5회 반격에서 사사구 2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로맥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박정권의 약한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한동민까지 아웃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숨을 돌린 KIA는 6회 김선빈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 박준태의 희생번트, 최형우의 고의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와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도망갔다. KIA는 이후 SK의 추격을 따돌렸고 8회 김주찬이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 박정권의 솔로포가 유일한 추격점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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