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34구 완투' LG, 두산전 17연패 탈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06 19: 54

 LG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산에 승리했다. 지긋지긋한 두산전 17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차우찬이 9이닝 동안 134구를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두산전 17연패를 끊는 데 앞장 섰다.  
양 팀 선발 차우찬과 유희관의 팽팽한 투수전이 초반에는 이어졌다. 4회까지 차우찬은 2사사구만 허용했다. 유희관은 볼넷 1개만 허용했다.

LG는 5회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져 2-0으로 앞서 나갔다. 채은성은 볼카운트 2-2에서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양석환은 1볼에서 2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산도 6회 선두타자 류지혁이 차우찬 상대로 이날 첫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정수빈이 투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2사 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를 성공했으나 최주환이 내야 땅보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7회 1사 후 채은성의 좌전 안타, 양석환의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이 밀어쳐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한 점 보탰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정주현의 우익수 뜬공 아웃 때 3루주자 양석환이 태그업을 시도했는데, 우익수 박건우의 정확한 송구에 의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두산은 8회 선두타자 오재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날 두산의 첫 장타. 이후 폭투와 오재원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8회까지 104구를 던진 차우찬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1루수 땅볼 아웃.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22구에서도 교체는 없었다. 양의지도 볼넷으로 2사 만루.
오재일 대신 대타 김재호가 나왔다. 마지막 아웃을 가까스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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