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부릴 곳 있었으면”..‘빅픽처패밀리’ 김세정의 고민과 꿈[어저께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07 06: 47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게 짠한 고민이 있었고 기특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빅픽처 패밀리’에서는 인턴으로 합류한 김세정이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과 함께 사진 촬영에 나선 내용이 공개됐다. 김세정 합류 후 류수영, 우효광이 준비한 저녁을 멤버들이 다 함께 먹었다. 그러다 차인표가 김세정에게 더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면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이에 김세정은 의외의 대답을 했다.
23살 어린 나이에 하기에 상당히 성숙한 생각을 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Mnet ‘프로듀스101’ 때부터 뛰어난 실력과 비주얼은 물론 따뜻한 인성까지 가지고 있어 ‘갓세정’이라 불렸는데 역시 꿈 또한 기특했다. 돈을 많이 번 후 여행을 다닌다거나 집을 산다거나 하는 등의 꿈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며 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김세정은 “선배님(차인표)처럼 봉사도 다니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다. 베풀 줄 아는 삶을 살자는 생각이다”고 했다. 이에 박찬호는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있으면 갑자기 그 상황이 온다. 집착하면 꿈이 멀어진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세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오늘 하루 열심히 산 것 같다”고 했다. 김세정은 데뷔 후 무대 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빅픽처 패밀리’에서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세정도 네 멤버에게 질문했다. 김세정은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차인표는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마땅히 사랑할 사람이 있으면 사랑하는 거다. 말보다 행동을 해야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한다’고 하지 않냐. 사랑이란 말하거나 계획하는 게 아니라 그게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하면 운명이다. 내가 데이트 하지 않고 그랬으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류수영은 “운명이 전부라면 일상적 관계가 시시해진다. 그래서 운명을 믿지 않는다. 일상적인 관계에서의 행복이 지금 내 삶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호는 “믿는다. 운명은 이미 내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건 운명이 행복을 주는 게 아니다. 힘들 때 운명처럼 누군가 나타나도 내 마음이 열려야 비소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자 차인표는 “힘들고 제일 어려웠을 때 길모퉁이 돌면 누군가 뜻하지 않게 도와주는 경우가 있지 않냐”고 밝혔다.
그런데 김세정은 의외의 말을 했다. 그는 “사실 남 도움 받기를 내가 되게 꺼려해서 그 순간을 못견뎌한다. 투정부리 곳이 한 곳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다. 이러고 있다가 그냥 글도 쓰고 그날 느껴지는 거 있으면 그거 쓸 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들게 살지 않아도 하루는 살아진다. 어차피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꿈꾸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이에 박찬호는 “아이돌하면 아이 같고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대하는 게 성숙하다”고, 류수영은 “내가 기운 받았다”며 감동했다.
박찬호의 말대로 아이돌은 그저 ‘어리다’라는 편견이 있는데 김세정은 그 생각을 깨주는 성숙한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빅픽처 패밀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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