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이 친화력甲인 성격으로 진정한 프로 참견러 모습을 보였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심형탁과 매니저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심형탁이 게스트로 출연, 유병재가 유독 반겼다. 덕후는 덕후가 알아본다고. 유병재는 "저는 영웅 캐릭터에 빠져있"면서 자신도 캐릭터 덕후임을 반겼다.

전현무는 한동안 예능출연이 뜸했던 심형탁에게 차분해지고 말수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연기에만 전념하기로 했다는 것. 하지만 이내 사오정 모습으로 예능블루칩 귀환을 알렸다.

MC들은 심형탁과 매니저가 촬영 후 매니저가 울었다면서 놀라워했다. 매니저는 촬영때 긴장한 탓에 자신이 너무 못한것 같아서 피해를 줄까봐 미안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심형탁은 촬영 후 자양동에서 구리시청까지 2만 3천보를 걸었을 정도로 착잡했다고 했다.
매니저 눈물까지 자극한 일상에 대한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뚜찌빠지 덕후계의 큰손, 에몽이 아버님인 심형탁과 십년지기 매니저 황원택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시작하자마자 그윽하게 쳐다보는 매니저 얼굴이 웃음을 안겼다. 온화한 미소로 황매니저는 "제보할게 많다"면서 늘 밝은 심형탁이 최근 우울한 일이생겨 걱정이라고 했다. 시작부터 눈물이 터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인형들이 자리잡은 넓은 거실 속에서 심형탁은 쓸쓸해보였다. 알고보니 집안 부동산 문제라고. 공백기동안 이사문제로 마음이 복잡했다고 했다. 어렵게 마련한 집을 떠나야하는 상황이라고. 한숨만 흐르는 공간에서 심형탁은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시작부터 우울했다. 드림 하우스를 떠나야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심형탁은 "부모님이 돈 관리 하셨다, 부동사 투자로 손해를 입었다"면서 "그 손해를 메우기위해 재산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 잘돼서 도움을 주고 싶었던 부모님의 마음과 달리 쉽지 앟았던 부동산 투자였다고. 매니저는 "어렵게 장만한 애착가는 집일텐데, 이사할 때 좋아했는데"라며 슬픈 눈으로 형탁을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심형탁은 도라에몽 우크렐레로 연주를 시작, 전기점검하는 검소한 모습으로 집을 나섰다. 혼자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라고. 매니저는 "최근 혼자 훌쩍 잘 떠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듯, 혼자 다니던 분이 아니라 더 걱정된다"고 했으나, 심형탁은 사람을 만나자마자 밝은표정으로 인사하는 것은 물론,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분위기 전환을 시켰다.
게다가 심형탁은 예능 블루칩답게 돌아온 사오정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단어를 엉뚱하게 들었기 때문. 심형탁은 "하나도 안 들린다"고 민망해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동네 경비아저씨의 끼니걱정은 물론, 동네 공사관리에서 참견하는 등 쓸쓸할 틈 없는 참견 수다로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돌다리에 말을 걸기도 했다. 진정한 침견시점이었다. 프로참견러 모습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형이 끼니는 챙겨드실지 걱정"이라며 걱정인형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심형탁은 즐거운 모습으로 끼니를 챙기러 식당으로 향했다. 급기야 혼자 온 손님에겐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도하는 친근감을 보였다. 혼밥아닌 거의 합석수준으로 대화했다. 시킨 감자전 반을 나눠주는 친화력 갑의 모습까지 참견을 넘는 나눔의 모습은 훈훈하게도 했다. 그 이유를 묻자 심형탁은 "인상쓰고 있더라, 마음 풀어주고 싶단 생각에 말을 걸었다 그런게 사람사는 재미 아니냐"며 넉살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형탁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MC들은 "한국 놀러온 외국인 같다"면서 놀라워했다. 간판하나 꼼꼼하게 관찰하기도 했다. 다음은 장난감 가게로 향했다. 매니저가 "마냥 걷기만할텐데 외로울 것 같다"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쇼핑하느라 신난 모습이었다. 게다가 에몽이 과자를 발견하며 스티커 모을 생각에 들떠하는 천진난만한 모습도 보였다. 매니저 얘기와 전혀 다른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전지작 다른시점"이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송은이는 "장르적으로 다른영상, 심지어 매니저와 같이 있는 장면이 단 한 장면도 없었다"며 흥미로워했다.
매니저와 생각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이었던 것. MC들은 "매니저 제보 안 맞는다, 삼자대변 절실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울하다는 말과 달리 세상 밝은모습을 보여 MC들은 "도대체 누가 우울한거냐"고 말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한편, 무한도전에서 한 획을 그었던 '뚜찌빠찌' 영상을 언급, 인기는 끌었지만 현장분위기가 생각났다고 했다.이어 '무한도전' 전시회 피날레로 뚜찌빠지가 있었다며, 심혀탁은 "무한도전의 한획을 그었다"며 뿌듯해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뚜찌빠찌' 춤을 다시 선보이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ssu0818@osen.co.kr
[사진]'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