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마:복수의 여신' 에서 정웅인과 김윤진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시청자들까지 쫄깃하게 했다.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 효과가 벌써부터 뜨겁다.
6일 방송된 SBS 토요 드라마 '미스 마:복수의 여신' 에서는 쫄깃한 긴장감을 안긴 태규(정웅인 분)과 지원(김윤진 분)의 모습이 흥미로움을 안겼다.
이날 태규(정웅인 분)는 상황 발생 20분전, 법무병원에서 복역중이었던 마지원(김윤진 분)을 찾기 위해서 로비사진과 CCTV를 체크해 여성수감자들 수를 확인했다. 하지만 마지원은 사라졌고, 도대체 어떻게 사라지게 된 것인지 추리에 나섰다. 탈옥이 의심되는 상황. 이때, 마지원이 머물렀던 침대엔 '인간본성의 철학'책 등 심상치 않은 물건들이 가득했다. 태규는 건물 안에 있을 거라 확신, CCTV를 다시 돌려봤고, 이때, 마지원 지나가는 영상을 발견했다. 그리곤 숫자가 맞지 않는 이유가 조무사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임을 알게 됐다. 바로 마지원이 혼잡한 사이, 환자복에서 조무사복으로 갈아입었기 때문.


상황발생 40분 후 태규는 조무사끼리 얼굴도 못 알아봤던 상황을 황당해하면서, 사람이 섞여있었음을 전달,
이후 마지원이 조무사 옷을 벗어놓고간 흔적을 발견했다. 태규는 지원에게 놀아난 사실에 허탈해했다. 이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면서 언론사에 전달, 공개수사를 시작했다. 태규는 사건당시를 회상했다. 딸의 시신 앞에서 소리치며 오열하는 지원과의 첫 대면이었다.
지원은 계획대로 로비에 문이 열렸을때 밖으로 탈출한 것이었다. 비로소 바깥 하늘을 본 지원은 '오직법은 물같이, 정의는 강물처럼 흐르게 할 지어다'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겼다. 지원은 한 가정집에서 가장주부로 일하고 있었다. 마침 집 주인이 뉴스에서 탈주범으로 나오는 지원의 얼굴을 확인했고, 겁에 질렸다. 지원도 이를 확인, 집주인에게 "짐작했겠지만 내가 그 여자다 , 어린 여자애를 죽인 미친 여자"라고 살벌하게 얘기하면서 "애가 울지 않게 침착해라, 여기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살려주겠다, 경찰은 당신들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을 제안했다. 지원은 작전대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태규는 지원을 추격했다. 미친여자라고 말하는 천형사(이하율 분)에게 "미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의 성격을 모두 파악했다"면서 치밀하게 준비해 탈주한 것이라 했다. 태규는 지원의 남편에게 연락, 지원과 통화하도록 했다. 지원은 남편에게 "난 죄가 없다, 민서 죽이지 않았다"면서 "죽인 놈 따로 있고 찾아내서 내 딸 민서 당한거 그대로 해줄 것"이라 오열했고, 이를 들은 남편은 지원의 진심이 느껴진 듯 "집에 오지마라 도망가라"고 외쳤다. 경찰의 위치추적을 피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태규는 납골당으로 향했다. 지원의 딸이 묻혀있기에 지원이 납골당으로 갔을거라 확신했고, 예상대로 지원은 납골당에서 죽은 딸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마침 태규가 도착, 눈 앞에 있던 지원이 사라졌다. 로비까지 도망친 지원, 태규와 지원의 숨막히는 추격과 접전 끝에 마침내 태규는 지원을 찾아냈다. 잠긴 문 앞에 갇혀버린 지원에게 태규는 "딸을 죽인 살인자는 바로 당신"이라 소리치면서 9년동안 갇혀있다 탈옥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흥분한 지원은 "난 죽이지 않았다"고 소리치더니, 수갑을 채우려는 태규를 제압, 괴력을 발휘해 문까지 깨질 정도로 태규를 밖으로 밀어냈고, 또 다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신분세탁한 미스마가 사는 무지개 마을 주민센터에 한태규가 오게 됐고, 우연히 길을 걷는 미스마를 목격했다. 이후 서둘러 미스마를 따라갔으나 서은지(고성희 분)가 나타나 일부러 말을 걸며 방해했고, 그 사이 미스마는 도망쳤다. 태규의 추격 알아차린 미스마는 집으로 피신했다.

미스마의 집을 알게된 태규, 하지만 미스마는 집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 동네주민인 오회장(황석정 분)과 양선생(윤송아 분)은 탈주범 지원의 사진을 우연히 신문에서 접했고, 미스마와 동일하다며 놀랐다.이후 동네에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마침 태규에게 두 사람이 미스마가 있을만한 운영실 주소를 알려줬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미스마는 도망치고 없었다.

각각 진범을 찾기 위한 유추와 추리, 그리고 치열한 추격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시간순삭의 (순간삭제) 전개였다. 극중 김윤진과 정웅인의 팽팽한 대립구도가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킨 것.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극의 몰입도까지 한층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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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 마:복수의 여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