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마:복수의 여신'에서 헐리우드에서 인정받은 배우 김윤진의 다양한 명품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6일 방송된 SBS 토요 드라마 '미스 마:복수의 여신' 에서는 김윤진의 신스틸러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지원(김윤진 분)은 태규(정웅인 분)의 눈을 피해 계획대로 로비에 문이 열렸을때 밖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비로소 바깥 하늘을 본 지원은 한 가정집으로 피신, 주부로 일하고 있었다. 마침 집 주인이 뉴스에서 탈주범으로 나오는 지원의 얼굴을 확인했고, 겁에 질렸다. 지원도 이를 확인, 집주인에게 "짐작했겠지만 내가 그 여자다. 어린 여자애를 죽인 미친 여자"라고 살벌하게 얘기하면서 "애가 울지 않게 침착해라, 여기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살려주겠다, 경찰은 당신들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을 제안했다. 지원은 작전대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치밀하게 준비해 탈주한 것이라 생각한 태규는 지원의 남편에게 연락, 지원과 통화하도록 했다. 지원은 남편에게 "난 죄가 없다, 민서 죽이지 않았다"면서 "죽인 놈 따로 있고 찾아내서 내 딸 민서 당한거 그대로 해줄 것"이라 오열했고, 이를 들은 남편은 지원의 진심이 느껴진 듯 "집에 오지마라 도망가라"고 외쳤다. 경찰의 위치추적을 피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지원은 경찰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음을 알아채곤 바로 도망쳤다. 지원이 도착한 곳은 딸이 죽었던 사건 현장이었다. 사고가 일어났던 당시처럼 현장을 둘러보던 지원은 깊숙한 곳에서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의문의 캐리어가방을 꺼냈다.
태규는 납골당으로 향했다. 지원의 딸이 묻혀있기에 지원이 납골당으로 갔을거라 확신했고, 예상대로 지원은 남골당에서 죽은 딸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마침 태규가 도착, 눈 앞에 있던 지원이 사라졌다. 로비까지 도망친 지원, 태규와 지원의 숨막히는 추격과 접전 끝에 마침내 태규는 지원을 찾아냈다. 하지만 지원은 기지를 발휘해 태규에게서 또 한번 벗어났다.

태규는 지원의 억울한 호소를 다시금 떠올렸다. 딸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사직서까지 걸었던 태규는 지원을 찾기에만 열중했다. 이때, 함께 사건을 맡았던 검사 양미희(김영아 분)를 만났고, 그 검사는 "죽이든 살리든 다시 집어넣어라"고 했다. 태규는 지원의 말이 걸린 듯 그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놓친것이 있다고. 재수사 의지를 밝혔으나, 검사는 "죄도 없는 여자 쳐넣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싶은거냐"면서 무조건 다시 잡아 넣으라며 제압했다.
태규는 누명 쓴 지원의 이입해 추리와 유추를 시작, 물품 중 '무녀'라는 DVD를 확인했다. 이후 탈옥한 이유가 이것이라고 했으나, 사직서를 걸었던 태규는 휴직하라는 대답만 받았다. 이후 3개월이 흘렀다. 두달 전 중국으로 탈주한 탈주범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기사만 대문짝하게 났다. 지원은 '미스마'라는 닉네임을 가진 노처녀 작가로 완변하게 신분세탁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또 다른 얼굴의 모습이었다.

미스마는 늦은밤 잠에 들었다. 꿈 속에서 딸 민서(이예원 분)이 나타났고, 꿈인 줄 아는 미스마는 "깨지않게 해달라고 빌고 있다, 꿈인지 아니까"라며 그리운 죽은 딸을 하염없이 바라봤다.딸 민서는 꿈속에서 "나 누가 죽였어? 엄마"라고 물었고, 엄마란 말에 미스마는 "한번 더 불러볼래, 제발 한번만 더 엄마라고 불러줘"라고 말하며 슬픔 가득한 표정으로 오열했다. 이때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이내 태규가 수많은 경찰들을 끌고 집으로 들이닥치는 악몽을 꾸며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미스마의 집을 알게된 태규, 하지만 미스마는 집에 없었다. 미스마는 끝까지 배우 이정이(윤혜영 분)의 본명으로 위치 추적에 나섰다. 진범을 찾기 위해 한발짝 내딛고 있었다.

신분세탁한 미스마가 사는 무지개 마을 주민센터에 한태규가 오게 됐고, 우연히 길을 걷는 미스마를 목격했다. 이후 서둘러 미스마를 따라갔으나 서은지(고성희 분)가 나타나 일부러 말을 걸며 방해했고, 그 사이 미스마는 도망쳤다.
그러는 사이, 동네주민인 오회장(황석정 분)과 양선생(윤송아 분)은 탈주범 지원의 사진을 우연히 신문에서 접했고, 미스마와 동일하다며 놀랐다.이후 동네에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마침 태규에게 두 사람이 미스마가 있을만한 운영실 주소를 알려줬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미스마는 찾으려했던 이정이 집을 알아냈다. 태규가 뒤를 따랐고, 또 다시 대치하게 됐다. 태규는 "또 실수는 없을 것"이라며 수갑을 채우려했다. 이때, 은지가 때마침 나타나 "이모 왜 전화 안 받냐, 나 안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고,태규와 미스마는 서로를 바라봤다.

여전히 진범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극 중 수상한 의문점을 남긴 김윤진의 행동들이 눈길을 끌었다. 살해현장에 나타나 의문의 돈가발을 훔치는 장면과 극중 말미 갑자기 나타나 김윤진을 돕는 고성희 역시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폭발시킨 것. 무엇보다 손에 피를 묻히며 살인마로 첫 등장한 강렬한 모습부터, 신분세탁, 그리고 죽을 딸을 그리워하는 모성애가득한 모습까지 살벌함과 처절함을 왔다갔다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배가시킨 명품 신스틸러, 헐리우드표 김윤진의 연기가 첫방부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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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 마:복수의 여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