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피로 쌓인 오승환, 휴식 취하며 3차전 대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07 12: 13

오승환(36·콜로라도)이 휴식을 취하며 3차전에 대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3차전을 치른다. 밀워키 2연전에서 모두 패한 콜로라도는 남은 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둬야 챔피언십시리즈에 갈 수 있다.
콜로라도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에서 7연전을 치른 콜로라도는 워싱턴에 일격을 당하며 6승 1패를 기록했다. 결국 콜로라도는 지난 2일 LA로 이동해 다저스와 타이브레이커를 펼쳤다. 2-5로 패한 콜로라도는 지구우승을 놓쳤다. 콜로라도는 바로 다음 날 시카고로 이동해 컵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1로 승리해 겨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고생길은 끝이 아니었다. 5일부터 밀워키에서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치렀다. 1차전서 0-2로 뒤지던 콜로라도는 2-2로 따라잡아 승부를 10회까지 몰고 갔으나 10회말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콜로라도는 2차전서 0-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디비전시리즈 2경기서 단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버드 블랙 감독은 7일을 자율훈련일로 정했다. 몇몇 선수들이 구장에 와서 가볍게 몸을 풀었지만 피로를 푸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오승환 역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감독은 “지난 10일 동안 다저스, 컵스를 상대하고 밀워키에서 2경기를 치르느라 힘들었다. 통계적으로 홈에서 경기를 하면 승률이 높다는 사실이 나와 있다. 우리도 홈에 돌아와 편안함을 느낀다. 익숙한 환경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오승환은 6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0-1로 뒤진 8회 무사 1루서 등판했으나 안타와 볼넷을 주며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오승환은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한 점을 줬다. 오승환은 무사 만루서 에르난 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내려왔다. 구원투수 크리스 러신이 2타점을 허용해 오승환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덴버(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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