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김인경 유소연 전인지, A조 1위로 싱글매치 진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0.07 10: 44

 박성현-김인경, 유소연-전인지로 구성 된 한국팀이 A조 1위로 LPGA 국가대항전 최종일 싱글매치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 72, 6,508야드)에서 펼쳐진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국가대항전(총상금 160만 달러, 약 18억 원) 예선 3라운드(포볼 매치) 잔여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점 4점을 따내 A조 1위로 싱글 매치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6일 경기가 취소 되면서 7일 이른 아침부터 예선 3라운드 잔여 경기가 치러졌다. 대회 조직위는 태풍의 영향을 감안해 5일 예선 2라운드를 마친 뒤 곧바로 3라운드 일부 경기를 소화해 6일 경기 취소에 대비했다.

한국은 이날 오전 9번홀부터 잉글랜드와의 예선 3라운드 잔여경기를 시작했다. 박성현-김인경 조가 찰리 헐-조지아 홀 조와 4업으로 앞선 상황에서, 유소연-전인지 조는 브론티 로-조디 섀도프 조와 올스퀘어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나갔다.
박성현-김인경 조의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박성현은 벙커샷 실수도 범했다. 이틀 전의 좋던 흐름이 끊긴 게 아닌가 걱정도 됐다. 하지만 박성현은 파4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내며 전세를 다시 4업으로 되돌렸고, 파3 13번홀에서는 족히 15미터는 돼 보이는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되찾았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파4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4&2로 승리했다.
유소연-전인지 조의 환상 호흡은 이날도 빛났다. 9번홀을 무승부로 마친 이 팀은 10번홀부터 유소연의 신들린 퍼팅 감각이 위력을 떨치면서 점점 강해졌다. 10번홀 유소연, 11번홀 전인지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업으로 앞서갔고, 13, 15번홀에서도 유소연이 버디를 낚아 3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4&3) 경기를 끝냈다. 유소연-전인지 조는 예선 3라운드 동안 3전 전승을 챙겼다.
한국은 예선 3라운드 포볼 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4점을 보태, 10점으로 A조 1위가 됐다. 그 뒤를 잉글랜드와 호주가 7점으로 공동 2위가 됐다. 대만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승점 0점으로 최하위가 됐다.
B조에서는 예선 3전 전승을 기록한 크리스티 커-렉시 톰슨 조의 활약에 힘입은 미국이 승점 8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어 페르닐라 린드베리-마델레네 삭스트롬 조가 승리한 스웨덴이 승점 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태국은 승점 5점으로 공동 3위가 됐다.
최종일 싱글매치는 각조 1, 2위(한국 잉글랜드 미국 스웨덴)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1개 팀 등 5개 팀이 펼치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아리야 주타누간이 버틴 태국이 승자가 됐다. A조에서는 공동 2위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호주가 플레이오프로 밀렸고, B조에서는 일본과 태국이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263야드로 파4로 세팅 된 14번홀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2번 아이언 티샷 후 칩인 이글을 잡아 첫 홀만에 승부를 가려버렸다. /100c@osen.co.kr
[사진] 박성현-김인경, 유소연-전인지 조가 인천 송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UL인터내셔널 크라운 국가대항전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A조 1위에 올랐다.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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