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승' 이용, "내가 가장 기쁜 선수인 것 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07 18: 50

"내가 가장 기쁜 선수인 것 같다".
전북 현대는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2라운드 울산 현대와 '현대家 더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1점을 추가, 23승 5무 4패 승점 74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사상 처음 스플릿 라운드 시작 전에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이용은 "지난해 팀에 기여를 하지 못해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팬들께 항상 죄송했다. 감독님께서 올 시즌 고생해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꼭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용은 올 시즌 정말 많이 뛰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8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그는 소속팀 전북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맹활약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하면서 얼굴이 더 알려진 그는 전북 소속으로 우승을 달성한 것이 가장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지난해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우승에 대한 기쁨이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올 시즌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쁜데 선수들은 조금 다른 것 같다. K리그 1 우승도 정말 기쁜 일이지만 그동안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기쁨 보다는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항상 이용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팀 사정상 제대로 휴식을 주지 못하면서 끊임없이 뛰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직후에도 경기에 나섰던 이용은 결국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그는 "비록 우승은 차지했지만 마지막까지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 경기를 보러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 풀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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