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자들' 의지소녀 문가비, 고구마 앞에서 무너지다(ft.고구마파티)[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0.08 06: 47

공복과 맞바꾼 문가비의 고구마 사랑이 웃음을 안겼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공복자들'에서는 최초로 도전에 실패한 문가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격투기선수 배명호의 공복24시가 그려졌다. 등심에 채소를 말아 낙지전복 삼계탕까지 열심히 요리를 준비했다. 김숙은 "저 남자 욕심난다, 이상형을 만난 것 같다"면서 "살림하는 남자 멋있다"고 했다. 

배명호는 "사실 주부가 꿈"이라고 말해 김숙을 솔깃하게 했다. 
 
공복 후 한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공복이 종료되자마자 배명호는 서둘러 시식을 시작했다. 그간의 배고픔들이 스쳐지나간 듯 공복 후 한끼인 국물 한모금에 미소지었다. 배명호는 "낙지와 전복의 냄새 말이 필요없다, 한끼의 소중함을 느꼈다"면서 "공복만큼 최고의 조미료 없다"며 소감을 전하며 24시간 공복에 성공했다.  
다음은 마이크로닷의 24시간 공복기가 그려졌다. 마이크로닷은 쭈꾸미랑 라면까지 넣어 최후의 만찬을 만끽, 이어 공복을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은 한강 라면을 먹기위해 편의점으로 입장, "내가 좋아하는 것 다 샀다. 날 진짜 괴롭히러 왔다"며 악마의 유혹에 괴로워했다. 비오니 더 진동하는 음식 향이었다. 친한 형은 본격 먹방을 시작, 사정없이 시식을 풀가동했다. 마이크로닷은 "건강을 위해서 참겠다. 장기도 하루정도 쉬어야한다"면서 먹방을 참아내 공복에 성공했다.  
다음은 2018년 핫걸로 뽑힌 문가비의 24시간 공복기가 그려졌다.  생동감 넘치는 이국적인 이태원 거리를 걸었다. 길거리조차 런뒈이러 만드는 몸매 천재 문가비의 위엄이었다. 외국인마저 돌아보게하는 마성의 매력꾼이었다. 문가비가 향한곳은 언니와 동생이 기다리는 곳이었다. 삼남매가 함께 화보촬영차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향했다. 
남매들은 의욕 불태울 공약을 추천했다. 문가비는 "홍대에서 정말 웃긴 옷 입고 막춤추겠다"면서 집앞 슈퍼도 사수하는 패션자존심을 걸었다.  
고구마 덕후라는 문가비는 마침내 쿨하게 공복을 시작, 17년째 홈 트레이닝을 한다는 문가비는 공복에도 무조건 동작 하나에 100개씩 운동을 시작했다. 다음날 공복으로 요리를 시작해했다. 그림의 떡이 된 위험한 아침식탁를 차렸다. 문가비는 "저거 한 입만 먹고싶다. 인형옷 그냥 쓰면 안 되냐"면서 "이왕 이왕 튈거면 평범한 거 싫다"면서 공약도 스타일리시하게 걸었다. 과연 패션 자존심을 걸지 관심이 쏠린가운데, 문가비는 벌칙 의상 앞에 겨우 이성을 붙잡고 참아냈다. 
이어 명품 자태로 화보촬영을 진행, 진가를 발휘한 촬영을 마쳤다. 홍천을 외국으로 만든 모델의 위엄이었다. 촬영을 마친 문가비는, 고구마만 3시간 50분 따자며, 사심가득한 마음으로 고구마 밭으로 향했다. 고구마파티를 열 계획이었다.  
열심히 고구마를 따던 중, 새참으로 찐 고구마가 등장했다. 고구마 앞에서 잘 참았던 문가비는 "한시간 반 남았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며 주문을 걸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불과 한시간 반을 남기고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밤 고구마 냄새 앞에서 결국 한 입을 베어버렸다. 도전자 최초로 공복에 실패한 것. 의지의 고구마 소녀인 문가비가 첫 실패자가 됐다. 문가비는 "보라색 빛 제대로 밤고구마였다, 먹어야돼서 먹었다"면서 간단명료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문가비는 "너무 맛있다"면서 감격스러운 고구마의 달콤함에 빠져들었다. 비록 고구마 앞에 무릎 꿇었지만 고구마로 행복해진 문가비였다. 
이후 문가비는 주저없이 밤고구마 풍미를 느끼며 고구마 먹방을 시작했다. 먹어본 고구마 중 순위에 든다고. 문가비는 "죄책감 하나도 안 느낀다, 행복하자는 의미로 먹는 거 아니냐"면서 비워냈기에 행복하게 채울 수 있던 시간이라고 했다. 행복으로 만족하며 진정한 음식의 맛을 느낀 문가비의 모습이 비록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훈훈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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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복자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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