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유혹을 끝까지 참아낸 마이크로닷의 공복사수기였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공복자들'에서는 집념의 공복사나이, 마이크로닷이 그려졌다.
마이크로닷의 24시간 공복기가 그려졌다. 해산물이 모인 서울에 있는 한 수산시장이었다. 본업래퍼보다 낚시꾼으로 유명한 마이크로닷은 안방처럼 수산시장을 활보했다. 마닷의 단골집에 도착했다. 해산물 앞에두고 뭘 먹을지 고민했다. 알고보니 짐승만큼 먹는 대식가라고. 전복부터 산낙지 등 쇼핑을 시작, 마이크로닷은 "서울에선 어쩔 수 없다, 잡기랑 먹가 다 좋아한다"면서 대식가답게 큰 손으로 쇼핑을 마쳤다.

마이크로닷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낚시를 데려가주며 챙겨준 친한 형들 초대할 것이라 했다. 이어 아늑한 마이크로닷의 집이 공개, 15년차 회뜬 실력답게 빠른 속도로 회까지 준비했다. 형들은 "여자친구한테도 이렇게 해주냐"고 질문, 마이크로닷은 "칼부터 달랐다, 처음부터 달랐다"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쭈꾸미랑 라면까지 넣어 최후의 만찬을 만끽했다. 바다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바다한상이었다. 대식가로 출동한 듯 먹방에 빠져들었다. 원래부터 3일치 먹을 거 한 끼에 다 먹는다고. 혼자 5~6인분 거뜬히 먹던 마이크로닷이었다. 마이크로닷은 "예전만큼 먹기 힘들다, 요즘 변하는 것 같다"면서 키에 비해 97키로까지 쪘던 대식 증후군이 있었다고 했다. 체증이 증가했다고. 이번 만큼은 꼭 공복에 성공하겠다면서 실패시엔 여장까지 거론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이 약한 모습을 보였고, 지인은 "성공하면 낚시 장비 중 마음에드는것 주겠다"고 선언, 성공시 낚시장비 받기로 한 마이클닷은 "엄청 큰 힘이 됐다"면서 망설임없이 공복을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은 홀로 방에서 공복의 의미를 검색했다. 공복자가 도망자들인 줄 알았다고. 공범자로 들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인터넷을 켠 후 자신의 이름을 검색, 열애기사를 확인했다. 홍수현 이름을 읽으면서 마이크로닷은 "커플기사밖에 없다, 얼른 또 앨범내야겠다"고 말했다. MC들은 "그 분이 공복한다니 뭐라고 하냐"고 질문, 마이크로닷은 "난 쉬운데 힘들 거라더라"면서 "굶는 것 진짜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격렬한 운동 이후, 발라드부터 랩까지 녹음을 마무리, 이때, 간식이 배달됐다. 바로 햄버거였다. 마이크로닷은 "당이 있는데 당이 떨어졌다"며 세상 슬픈 눈으로 동료들을 바라봤다. 이때, 맛집 탐험가라는 친한 형이 한강산책을 시작했다. 알고보니 한강 라면을 먹기위해 편의점으로 입장, 마이클닷은 "내가 좋아하는 것 다 샀다, 날 진짜 괴롭히러 왔다"며 악마의 유혹에 괴로워했다. 비오니 더 진동하는 음식 향이었다. 친한 형은 본격 먹방을 시작, 사정없이 시식을 풀가동했다. 마이크로닷은 "건강을 위해서 참겠다, 장기도 하루정도 쉬어야한다"면서 먹방을 참았다.
오리배에서 진지한 얘기를 할 때도 친한형은 갑자기 가방에서 초코바를 꺼냈다. 마닷은 "내가 제일 사랑하는 초콜릿"이라면서 괴로워했다. 게다가 꿀빵에 낚시갈때 필수템이라는 말린 망고까지 나왔다. 마이크로닷은 "미치겠다"며 냄새를 못 참고 인중에 올리기 시작, 집념의 공복사수기였다.

이제 공복 후 한끼를 만나러 가는 길, 마이크로닷은 밥 먹을 생각에 잇몸이 만개했다. 행복한 고민을 시작하며 요리들을 골랐다. 치킨집부터 도착하자마자 폭풍주문, 중국집까지 들려 단숨에 양장피 구입한 후 포장해온 음식부터 진열했다.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고. 마닷의 지휘하에 수육, 단호박 갈비찜, LA갈비, 칼칼한 마무리를 위한 김치전골까지 진열됐다.
미리짜둔 포메이션에 맞게 한 메뉴씩 흡입, 마이크로닷은 "행복함의 끝판왕"이라면서 "위가 '오늘은 포기안한다' 얘기한다, 맛을 느껴야한다"면서 많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뎌졌던 미각세표를 깨우는 시간이라고 했다. 마침내 공복이 종료됐고, 처음으로 영접할 영광의 음식은 계획했던 순서대로 양장피부터 천천히 맛을 음미했다.

마이크로닷은 "진짜 눈물 난다"면서 "굶었더니 혀 감각이 무뎌졌다, 상추맛도 느껴진다"면서 모든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느껴지는 마법같다고 했다. 공복자만 느낄수 있는 황홀함이라고. 마이크로닷은 "무지개꽃이 핀 듯 기다림 뒤 느껴진 24시간후 보상이 크다"면서 하루하루 먹는 음식들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공복성공 합류를 축하했다.
/ssu0818@osen.co.kr
[사진]'공복자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