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정글 바로 갑시다"
'정글의 법칙' 8년 차, 만능 사부 김병만이 인정할 정도다. '집사부일체'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가 뛰어난 생존력으로 '정글의 법칙-집사부일체 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새로운 사부로 김병만을 마주했다. 앞서 이들은 사부를 만나기 전 테스트로 청력, 시력, 시신경 등 특수 신체검사를 받았다. 무사히 통과한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수심 4m에 잠수해서 반기고 있는 사부 김병만이었다.

김병만은 멤버들 앞에서 수중쇼를 펼친 후 수조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네 사람은 4m 아래로 내려가 사형 김병만과 악수하기 미션을 받았다. 첫 도전인데 이들은 들뜬 표정을 지었다. 아니나 다를까 김병만이 놀랄 정도로 넷은 훌륭하게 잠수 미션을 완수했다.
특히 양세형은 물 속에서 김병만과 콩트까지 펼쳤다. 악수하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김병만이 못 가게 잡았고 양세형은 발길질로 김병만은 넉다운 시킨 뒤 물 밖으로 나갔다. 김병만은 "다들 편하게 잠수해서 깜짝 놀랐다. 물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유인데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다음 미션은 워터도넛 만들기. 김병만은 물 바닥에 누워서 워터도넛을 3개를 만든 다음 그 링 안으로 떠올랐다. 멤버들도 수심 7m 아래로 내려가 김병만의 가르침 대로 도전했다. 이상윤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결국 워터도넛을 만들었다. 물을 즐기는 멤버들을 보며 김병만은 흐뭇해했다.

진검, 독침피리, 채찍, 공구세트, 전기톱 등 각종 생존 도구를 챙긴 김병만과 멤버들은 전남 무안으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김병만과 함께 보내는 야생에서의 1박 2일이 시작된 셈. 멤버들은 무인도 같은 땅끝마을에서 어떻게 버티냐며 기겁했다.
하지만 이들의 생존력은 놀라웠다. 해가 지기 1시간 전. 다섯 남자는 1명이 잘 수 있는 집을 만들기로 했다. 이승기와 육성재는 통나무를 잘랐고 양세형과 이상윤은 대나무를 갈랐다. 김병만은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네 사람을 보며 "욕심나는 사람들일세"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의 호흡과 노동력은 박수 받을 만했다. 이승기는 "노래하라면 노래하고 이젠 집을 지으라니 집까지 짓고 있다. 문제는 다들 군소리 없이 너무 잘해낸다는 것"이라며 한탄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김병만에게 다음 매듭줄을 건네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2단계는 불 피우기였다. 이상윤과 이승기는 수세미와 건전지로, 육성재와 양세형은 파이어스틱으로 불 붙이기에 도전했다. 정글에 다녀온 적이 있다는 육성재와 이미 노하우를 깨우친 양세형은 불을 붙였다. 아늑한 대나무 침대에 불까지 피운 멤버들을 보며 김병만은 "당장 나랑 정글에 갑시다"라고 기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