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을지해이야"..'나인룸' 김희선 각성, 이경영과 악연 풀까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0.08 06: 47

"난 을지해이야. 122번 넌 누구니?"
'나인룸' 김희선이 각성했다. 이경영과의 과거 악연으로 엮여있던 그녀가 과연 두 사람 사이에서 있던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까. 김희선의 몸은 신이 주신 마지막 구명보트였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나인룸'(극본 정성희, 연출 지영수) 2화에서는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가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감전 사고 후 몸이 뒤바뀌면서 그녀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사는 눈을 뜬 후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됐다. 사형수 장화사가 아닌 변호사 을지해이의 모습을 하고 있던 것. 믿을 수 없어 뺨을 수차례 내리치기도 했지만 얼굴을 그대로였다. 게다가 자신을 변호사라고 부르는 교도관의 말에 몸이 뒤바뀌었음을 인지했다. 또한 해이의 연인인 기유진(김영광 분)까지 자신을 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해이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몸이 화사와 바뀌었음을 알게 됐다. 해이는 "저건 내가 아니야"라며 울부짖었고, 실려온 병원에서 탈출하고야 말았다. 화사와 접선해 몸이 다시 뒤바뀌기 전까지 같이 다니자고 제안했지만 곧바로 붙잡혔고, 화사는 해이인 척하며 유진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속였다.
비록 자신의 집에도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들어가지 못하면서 전기 충격기로 문을 열다가 경비업체에서 사람이 나오는 에피소드로 벌어진 바. 해이의 집에서 과거 자신에게 결혼하자고 했던 추영배가 기 산(이경영 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있음을 알게 됐다.
화사는 해이의 몸이 된 후 변화된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고, 룸서비스로 온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 그녀는 '내가 커튼을 열었을 때 본 것은 서울이 아니라 세월이었다.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이 밀려왔다. 먹고 먹다가 갑자기 깨닫게 됐다. 나는 살아 있었다. 나는 이 세상 속에 여전히 펄펄 뛰는 심장으로 살아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때 화사는 공주로 이감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했다. 공주는 정신이상자들이 수감되는 곳이었고, 그곳에 가면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 이때 해이의 몸을 한 화사가 나타났고, 화사는 해이에게 "난 을지해이야. 122번 넌 누구니?"라고 선언했다. 이는 곧 화사가 해이의 몸으로 살아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화사는 과연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낼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나인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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