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이 고장났나 봐"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의 심장이 유이를 향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본부장과 김비서의 오피스 로맨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15~16회에서 본부장 왕대륙(이장우 분)은 비서 김도란(유이 분)과 짝을 이뤄 사내 체육대회 2인3각에 나섰다. 두 사람은 커플 과자 먹기 게임을 하다가 입술이 부딪혔고 1등으로 골인한 후 서로를 껴안으며 좋아했다.

그 순간 왕대륙은 자신을 보며 활짝 웃는 김도란을 보며 '심쿵'했다. 평소보다 심장이 빨리 뛰는 걸 느꼈지만 운동을 해서 그런 거라고 넘겨 짚었다. 하지만 체육대회가 끝난 후에도 왕대륙은 김도란이 1등한 남자 직원을 칭찬한 걸 계속 떠올리며 신경 썼다.
장다야(윤진이 분)와 왕이륙(정은우 분)의 결혼식 날. 왕대륙은 회사 직원들도 초대했다. 하객들을 맞이하던 그는 김도란이 등장하자 또다시 온 신경을 그에게 쏟았다. 특히 김도란이 남자 직원과 계속 웃고 얘기하며 같이 있자 묘한 질투심까지 느꼈다.
그러다가 김도란은 장다야가 던진 부케까지 뜻하지 않게 받았다. 갑자기 날아온 부케 때문에 김도란은 넘어질 뻔했고 뒤에서 달려온 왕대륙이 그를 받쳤다. 왕이륙과 장다야는 부케를 받은 김도란이 옆에 있던 남자 직원과 사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왕대륙은 "두 사람이 같은 사무실이라서 친한 거지 사귀는 건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왕대륙의 온 신경은 김도란이었다. 그와 함께였던 순간을 떠올리며 흐뭇해하다가 갑자기 "설마 나 지금 내가 김비서 생각하는 거야? 어이없네. 내가 그 여자를 왜. 설마 내가 김비서를? 말도 안 돼. 그 여자가 뭔데 내 심장에. 앞으론 1m 이하로 가까이 안 갈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하지만 다음 날 출근 길, 엘리베이터에서 둘은 또 마주쳤다. 만원이라 밀착한 상황에서 김도란은 인사를 건넸고 왕대륙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어쩔 줄 몰라했다. 마치 김도란에게 심장소리가 들릴 것처럼 크게 쿵쾅거렸고, 왕대륙은 내리자마자 도망쳤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대체 왜 저 여자 옆에만 가면 이러는 거지?"라며 자신의 심장박동 수를 체크했다. 김도란만 보면 반응하는 심장 때문에 그는 "비서실에 아무도 들어오지 마라"고 지시했다. 김도란은 갑자기 자신을 피하는 왕대륙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퇴근길에도 두 사람은 마주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쳐다도 안 본 상태에서 인사하고 사라졌다. 그는 "김비서 앞에만 가면 꼼짝도 못하고 왜 이러지. 내가 정말 김비서를 좋아하는 건가. 내 솔로 기간이 길어서 내가 아무 여자한테 이러는 건가"라고 자책했다.
결국 그는 엄마 오은영(차화연 분)이 잡아온 맞선 자리에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비오는 날 김도란은 비를 맞으며 퇴근했고 왕대륙은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차에 태웠다. 도란은 "제가 본부장님께 실수한 게 있냐. 갑자기 날 피하는 것 같아서"라고 물었고 왕대륙은 "내가 뭐가 무서워서"라고 답했다.
그 순간 오은영에게 전화가 왔고 왕대륙의 맞선 약속을 김도란도 듣게 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김도란은 왕대륙에게 파이팅을 외쳤고, 왕대륙은 핸들에 얼굴을 파묻었다. 김도란을 향한 왕대륙의 마음을 서로가 언제 깨닫게 될지 앞으로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