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의 연애를 응원합니다"
'연애의 맛' 이필모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여인을 만났다. 그동안 자신의 이야기만 하던 태도를 고치고 상대를 배려하는 데이트와 깜짝 선물로 핑크빛 무드를 이어갔다.
7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이필모는 소개팅녀 서수연과 함께 비오는 공원을 걸었다. 한 우산을 사이좋게 쓰고 걷던 둘은 비를 피해 벤치에 앉았다. 이필모의 허세는 여전했지만 이번엔 어딘가 달랐다.

노래를 불러 달라는 서수연을 위해 자신 있게 '비와 당신'을 열창했고 서수연은 "노래 진짜 잘하신다"고 칭찬했다. 이필모는 "내게 어찌 이런 일이"라며 서수연과 함께 있는 순간을 행복해했다. "밤 될 때까지 있어 볼까요?"라고 도발하기도.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나중에 우리 집에 놀러와라. 집이 조금 크다. 혼자 사니까 크다. '나혼자 산다'에 나왔던 집에서 이사 갔다. 와서 인테리어 보고 마음에 안 들면 지적해 달라. 대신 고치면 안 된다"고 농담 반 진단 반으로 말했다.

신 난 이필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소개팅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남양주에서 벗어나 지인의 가게로 갔고 회와 소주를 시켜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이필모는 메뉴를 상의하지 않고 시키긴 했지만 로맨틱한 꽃과 초콜릿 선물로 서수연을 감동하게 했다.
이필모는 회 쌈을 싸서 서수연에게 먹여줬다. 고등어회를 못 먹는다는 서수연을 위해 자신이 재빨리 먹어 치우기도. 특히 그는 "제가 세상에서 맛있는 건 다 사줄게요"라며 로맨틱하게 고백해 여심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가게에서 나온 두 사람은 인형 뽑기에 꽂혔다. 인형 뽑기를 너무 잘해 동네 사장님이 하소연했다고 허세를 부린 이필모는 서수연이 갖고 싶다는 시계를 따내고자 집중했다. 수 차례 시도 끝에 이필모는 서수연의 팔목에 시계를 채워줬다.
같이 택시를 타고 지나가면서 명품관이 보이자 이필모는 "선물은 저런 곳에서 사서 해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서수연은 "제겐 이 시계가 더 의미 있다"고 센스 있게 말했다.
이필모는 서수연을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며 다음에 또 보자고 약속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둘은 오랫동안 작별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 사이 기분 좋은 예감이 맴돌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연애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