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경우의 수로만 남아 있던 트래직넘버가 완전히 소멸되면서 이미 예정됐던 탈락이 결정됐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지난 주 두산전 17연패 사슬을 끊고 올 시즌 처음 두산 상대로 승리한 것이 작은 위안이 됐다. 2015시즌 9위에 이어 3년 만에 8위의 낮은 자리가 유력하다. 2019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시간이 됐다.
▲REVIEW- 차우찬의 투혼, 두산전 첫 승

LG는 지난 주 3경기를 치렀다. 최하위 KT와 1승1패를 주고받으며 흡족한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KT의 신예 투수와 패전조 상대로는 점수를 뽑아내 승리했지만, 천적 피어밴드에 또다시 봉쇄당하며 패배했다.
두산과의 시즌 16차전. 선발 차우찬의 투혼이 눈물겨웠다. 8회까지 104구를 던진 차우찬은 3-1로 앞선 9회 2아웃을 잘 잡은 후 안타, 볼넷,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가 120개를 넘어갔음에도 투수 교체는 없었다. 이미 교체 타이밍을 넘겼고, 동점이 되든 끝까지 차우찬이 던져야했다. 차우찬은 134구째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두산전 1승 15패. 두산전 17연패를 끊는, LG에 잊을 수 없는 승리가 됐다.
▲PREVIEW- 결국 8위로 끝날까
LG는 오는 13일 SK와 시즌 144번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8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가 최종전을 승리하면 68승 1무 75패(승률 .4755)가 된다.
7위 삼성은 8일 현재 66승 4무 72패(승률 .478)이다. 2경기가 남은 삼성은 1승1패를 해도 최종 승률이 .4785가 된다. 두 경기를 모두 져야 승률 .4714로 시즌을 마치게된다. 삼성의 2패, LG의 1승 경우에만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쉽지 않을 전망.
삼성은 9일 SK전, 13일 넥센전을 치른다. 삼성이 9일 SK에 승리한다면, LG는 8위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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