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성난 황소’와 ‘돈’ 등 다수의 작품들이 제 23회 부산 국제영화제 아시아 필름 마켓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첫 공개됐다. 국내 관객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전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2018 아시아 필름 마켓’은 국내에서 이미 개봉했거나 내년 개봉을 앞둔 국내 영화들을 해외 영화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이다. 4일 개막한 부산영화제 기간 중 4일간만 부산 우동 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결산 통계는 영화제가 끝난 이후 공개될 전망이다.
필름 마켓의 폐막 전날인 8일 오전 수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아 국내 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쇼박스 측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아직 결과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먼저 ‘2018 쇼박스’의 라인업을 보면 조선시대판 추리물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 올 3월 개봉해 반향을 일으킨 공포물 ‘곤지암’(감독 정범식), 현재 상영 중인 실화 범죄극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등이 있다.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마동석 주연의 ‘성난 황소’(감독 김민호), 류준열과 유지태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돈’(감독 박누리), 배우 김윤석의 상업 장편 연출작 ‘미성년’,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주연의 ‘뺑반’(감독 한준희), 송강호와 배두나가 만난 ‘마약왕’(감독 우민호)이 라인업을 이뤘다.
‘성난 황소’는 악당에게 아내를 납치당한 남편이 맨주먹으로 악당을 무찌르고 아내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마동석이 남편 역을, 송지효가 아내 역을 맡아 첫 부부 호흡을 맞췄다. ‘돈’은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난 후 돈의 유혹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미성년’은 17세 고등학생들이 가족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성장 과정을 담았다. 김윤석은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꾼’(감독 장창원),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 ‘프리즌’(감독 나현)등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각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